53홈런-55도루 오타니, 이러다 60-60도? 로버츠 감독 “인간처럼 안 보여” 감탄, 또 감탄
“이제 오타니가 인간처럼 보이지 않는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대기록 달성 후에도 홈런과 2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질주 중이다. 53홈런-55도루의 오타니가 이러다 60-60까지 달성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의 믿을 수 없는 활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수장으로서 가까이 그를 지켜보고 있지만 마치 만화와 같은 오타니의 모습에 한 사람의 야구인으로 찬사를 보냈다.
실제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이란 믿기 힘든 맹활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첫 50-50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당일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추가해 51-51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후에도 폭주기관차 같은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오타니는 23일 오랜 기간 머물렀던 2할대 타율에서 벗어났다. 4안타 활약으로 지난 6월11일 이후 처음으로 타율 3할(0.301) 고지를 다시 밟았다. 결과도 결과지만 23일 활약은 관중들과 경기를 지켜본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내용들이었다.
오타니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9회 말까지 4-5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오타니는 9회 타석에 들어서 콜로라도의 투수 세스 할버슨의 4구 째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홈런을 때렸다. 21일 이후 이틀만에 다시 나온 오타니의 시즌 53호 홈런이었다.
타구를 때린 직후 오타니도 벤치의 동료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크게 환호했을 정도로 큰 대형 홈런이었고, 극적인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젠 오타니가 인간처럼 보이질 않는다. 오타니처럼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그는 늘 엄청난 홈런과 엄청난 안타를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며 오타니의 미친 활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다저스가 156경기를 치른 가운데 잔여 경기는 단 6경기 밖에 남지았다. 오타니는 53홈런-55도루를 기록 중인데 우선 목표인 55-55 클럽 가입은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그림이다. 연일 홈런포를 폭발시키고 있는 오타니인 만큼 6경기서 2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현실적이다.
나아가 전 세계 최초의 초유의 60-60 클럽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생겨나고 있다. 6경기서 7개의 홈런과 5개의 도루를 더 추가해야 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지만 ‘미친 활약의 오타니’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게 그를 지켜보는 이들의 기대다.
올 시즌 오타니가 대기록을 달성하기 전까지 다저스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49개) 보유자였던 슬러거 숀 그린 또한 “이 선수(오타니)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있다. 우리가 아는 한 그는 60-60도 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타니 쇼’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6경기가 남은 만큼 오타니의 방망이와 발 끝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계속 쏠릴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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