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미사용액 294억원…지원금 관리방안 마련해야"

이은정 2024. 9.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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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취약계층의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 미사용액이 지난해 29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2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발급액 2천809억4천100만원의 10.5%인 294억1천800만원이 미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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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정부가 취약계층의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 미사용액이 지난해 29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2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발급액 2천809억4천100만원의 10.5%인 294억1천800만원이 미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삶의 질 향상과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국내 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카드이다. 올해는 1인당 13만원을 지원한다.

최근 3년간 문화누리카드 발급액이 매년 늘어난 가운데 미사용 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카드 발급액 1천975억700만원의 10.4%인 206억2천300만원, 2022년에는 2천551억9천700만원의 11%인 281억5천700만원이 사용되지 않았다.

양문석 의원은 문체부가 잔액 소액, 시간 부족, 거동 불편 등을 미사용 이유로 들었지만 2021년 대비 2023년 미사용 금액이 100억원 가까이 증가하는 동안 사실상 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관리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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