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전 총리, 日 제1야당 입헌민주당 신임 대표 당선

이종혜 기자 2024. 9. 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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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일본 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새 얼굴로 선출됐다.

노다 전 총리는 민주당이 집권하던 2011년부터 1년 간 총리를 지낸 인물로 제1야당 대표에 총리 경험이 있는 사람이 취임하는 것은 민주당 정권 시절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23일 입헌민주당은 도쿄 한 호텔에서 개최한 임시 당 대회 대표 선거에서 열고 노다 전 총리를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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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일본 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새 얼굴로 선출됐다. 노다 전 총리는 민주당이 집권하던 2011년부터 1년 간 총리를 지낸 인물로 제1야당 대표에 총리 경험이 있는 사람이 취임하는 것은 민주당 정권 시절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23일 입헌민주당은 도쿄 한 호텔에서 개최한 임시 당 대회 대표 선거에서 열고 노다 전 총리를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노다 신임 대표는 이날 에다노 유키오 전 대표, 이즈미 겐타 현 대표, 요시다 하루미 중의원 등과 경선해 소속 국회의원, 지방의원과 당원·지지자 등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이어진 2차 결선투표에서 232점을 얻어 에다노 전 대표를 누르고 과반수 득표에 성공했다. 노다 신임 대표의 임기는 2027년 9월까지다.

노다 신임 대표는 이날 투표 전 연설에서 “격차를 시정하고 중산층을 부활하기 위해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호소했다. 그가 정권 교체에 의욕을 보이지만 비자금 스캔들로 흔들리는 자민당에 비해 야당의 지지도는 매우 낮다. 요미우리신문의 이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은 31%, 입헌민주당(5%), 일본유신회(3%), 공명당·공산당(각 2%)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48%로 높다.

노다 신임 대표는 9선 중의원 의원이며 당내 중량급 정치인이다. 그가 야당 대표로 등판한 배경에는 이르면 다음 달 치러질 예정인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자민당에 맞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강하다. 그러나 야당은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로 흔들리고 있음에도 지지율이 여전히 낮다. 다음 총선은 입헌민주당에겐 놓치지 말아야할 기회인 셈이다. 자민당도 오는 27일 신임 총재를 뽑아, 당의 간판을 바꾸고 총선거에 나선다.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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