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천당 아래 사나… 분당 30곳 선도단지 지정 불꽃 경쟁

권준영 2024. 9. 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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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공모 신청 접수가 막이 오른 가운데, 막판 경쟁에 불이 붙었다.

23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성남(분당)·고양(일산)·군포(산본)·안양(평촌)·부천(중동) 등 경기도 내 수도권 1기 신도시 5개 지방자치단체는 각각 이날부터 27일까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추진 단지들로부터 지구 지정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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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결과 따라 향후 재건축 영향
전체 정비 대상은 10~15% 전망
일부지역선 거래가 수억원 뛰어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선정 계획. <연합뉴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공모 신청 접수가 막이 오른 가운데, 막판 경쟁에 불이 붙었다. 각 지자체들은 선도지구로 선정되기 위해 저마다의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공모 결과가 향후 재건축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성남(분당)·고양(일산)·군포(산본)·안양(평촌)·부천(중동) 등 경기도 내 수도권 1기 신도시 5개 지방자치단체는 각각 이날부터 27일까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추진 단지들로부터 지구 지정 신청을 받는다.

지자체별로 선도지구 지정 기준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인데, 여기에 지역 여건에 따라 각 지자체가 1~2개 구역을 추가로 선정이 가능하다. 이를 고려한 지자체별 선도지구 지정 최대 물량은 분당 1만2000가구, 일산 9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6000가구 등 총 3만9000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는 올해 선정될 선도지구 규모가 전체 정비 대상 주택 물량의 10~15%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도지구 선정은 주거단지 정비형, 중심지구 정비형 등 사업유형과 연립주택, 아파트, 주상복합 등 주택유형에 관계없이 단일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 고득점순으로 선정한다. 주택 정비가 포함되지 않은 기반 시설 정비형, 이주대책 지원형 등은 선도지구와 별개로 지자체가 직접 특별 정비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선도지구 선정은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표준 평가 기준을 기본으로 하되, 지자체마다 지역 여건을 고려해 조정해 내놓은 세부 평가기준과 배점을 토대로 이뤄진다. △주민 동의율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사업의 실현 가능성 등이 주요 평가 요소다.

실제로 선도지구 지정을 희망하는 1기 신도시 단지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재건축 의지가 가장 높은 분당의 경우 현재 선도지구 경쟁에 뛰어든 단지가 25~30곳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산·평촌·산본·중동 신도시는 분당에 비해 열기가 덜하지만 선도지구 신청 마감일인 27일까지 동의율을 최대한 높이려고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산은 재건축 추진 47개 통합단지 중에서 20곳 이상이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경우 공모 대상인 16개 사업 구역 중 현재 10개 구역이 선도지구 공모 신청을 위해 주민 동의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본은 총 13개 단지가 공모 대상인데 10개 단지가 신청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초보다 수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마을현대' 전용면적 174㎡가 지난 6일 21억원(15층)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인 15억5000만원(15층)에서 5억5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수내동 '양지마을금호' 전용 198㎡는 지난달 12일 27억3000만원(26층)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5월 22억8000만원(19층)에서 약 1년 3개월 만에 4억5000만원 뛰었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목련마을경남' 전용 164㎡도 지난달 19일 14억9500만원(10층)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12억8500만원(18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2억1000만원 오른 셈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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