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진짜 없었나…작년보다 진료 제한 늘어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표출된 응급실 진료 제한 메시지가 작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 메시지는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9월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9월14일∼18일) 5일 동안 전국 각 병원 응급실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알린 진료 제한 메시지는 총 1879건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전반적으로 큰 혼란 없었다” ‘응급실 대란’ 일축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표출된 응급실 진료 제한 메시지가 작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 메시지는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했던 '응급실 대란'은 없었다고 자평했다.
9월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9월14일∼18일) 5일 동안 전국 각 병원 응급실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알린 진료 제한 메시지는 총 1879건이었다.
진료 제한 메시지란 응급실 처치 뒤 후속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 진료에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119 구급대원은 이 같은 메시지를 참고해 환자를 이송할 의료기관을 찾는다.
이는 작년 추석 연휴(9월28일∼10월 3일) 6일간 집계된 진료 제한 메시지 1523건보다 23.4%(356건) 늘어난 수치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올해 추석이 평균 376건으로 작년 254건보다 48.0% 늘었다.
특히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이 전체 건수의 34.3%(645건)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68.4%(262건) 증가했다.
응급의료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의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은 전체 진료 제한 메시지 건수 588건 중 256건(43.5%)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597건 중 158건(26.5%)만 인력 부족 때문이었다.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인력 부족 비율이 작년 26.4%에서 올해 38.2%로 늘었다. 전체 진료 제한 건수는 759건에서 934건으로 늘었고, 인력 부족으로 인한 건은 200건에서 357건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에 의료 대란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9월19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개별 사례로 봤을 때 의료 이용이 불편한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께서 가벼운 증상인 경우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송기인 신부 “문재인 가족이 원해서 제주의 내 집 팔았다” - 시사저널
- 김건희 여사는 왜 ‘비호감 영부인’이 됐을까 - 시사저널
- 한동훈의 ‘별의 순간’?…‘20% 성적표’ 尹과 갈라서야 올까 - 시사저널
- ‘추석 응급실’ 당직 교수 “뺑뺑이 타령 그만…골든타임 얼마 안 남았다” - 시사저널
- “40억원 넘을 듯”…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행운의 관중’ - 시사저널
- 직접 소방헬기 올라탄 응급실 의사…급성심근경색 환자 살렸다 - 시사저널
- 실종된 딸 찾아 전국 헤매던 한 가족의 비극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비타민제? 너무 많이 챙겨 먹어 문제” - 시사저널
- ‘왜 자꾸 살이 찌지?’…야금야금 체중 늘리는 생활습관 3가지 - 시사저널
- 산통만큼 지독한 ‘요로결석’ 통증, 하루 물 10잔으로 예방할 수 있다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