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이은 '푸드테크'…삼성·LG 앞장서 시장 키운다

조민정 2024. 9.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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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판을 기계에 올리면 남은 음식을 분석하는 AI푸드스캐너'.

모두 음식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기술들이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에선 미국이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푸드테크 시장에 뛰어들며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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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푸드스캐너, 카메라가 남은 음식물 분석
맞춤형 레시피 추천 등 잔반 관리 효과도
"2025년 韓푸드테크 시장 약 61조원 예상"
LG전자 '튀봇' 도입 매장↑…사용자 증가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식판을 기계에 올리면 남은 음식을 분석하는 AI푸드스캐너’. ‘AI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인식해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스마트싱스’.

모두 음식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기술들이다. 최근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학교, 지자체를 비롯해 가정 내에도 스며들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환경까지 고려한 효과를 톡톡히 보며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앞장서 사용자 경험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푸드스캐너.(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
23일 닛케이BP종합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2017~2025년 연평균 성장률 6~8%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5년 기준 아시아·태평양에선 900억 달러(약 120조3390억원)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은 약 61조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푸드테크는 2017~2020년 매년 30%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농수산물 생산·공급부터 식품 제조·조리·유통·판매·배달 등 기존 음식과 관련된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산업이다. △AI푸드스캐너 △AI 기반 레시피 추천 △배양육 및 대체 단백질 △스마트 농업 △로봇 주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푸드테크는 무엇보다 환경까지 고려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푸드스캐너의 경우 비접촉 스캐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음식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용자가 식사 후 식판을 스캔하면 스캐너에 부착된 특수 카메라가 잔반의 양과 부피를 측정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학교는 물론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IFA 2023’에서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바일 앱 서비스 ‘삼성 푸드(Samsung Food)’ .(싸진=삼성전자)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에선 미국이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푸드테크 시장에 뛰어들며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삼성 푸드’를 선보이며 기존 서비스에서 한층 더 똑똑해진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 푸드는 △식재료 관리 △레시피 제공 △주방 가전과 연계한 조리 등으로 식생활 관련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7월 기준 104개국에 8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용자 수는 6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식재료 낭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분석해 영양 섭취까지 관리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LG전자도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통해 맞춤형 식단 계획과 편리한 요리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하는 ‘고메 AI’ 등을 비롯해 튀김 로봇 ‘튀봇’을 도입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고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가전기기와 소프트웨어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더욱 간편하고 즐거운 식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FA 2024에서 신규로 선보일 삼성전자 ‘삼성 푸드 플러스’.(사진=삼성전자)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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