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 '지역 예술인 비하' 논란에 사과(종합)

한종구 2024. 9. 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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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가 논란이 된 지역 예술인 비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의도하지 않게 세종을 기반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폄훼한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며 "상처를 입으신 모든 지역 예술인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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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일으켜 송구…지역 예술인 폄훼 의도 없어"
박영국 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가 논란이 된 지역 예술인 비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의도하지 않게 세종을 기반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폄훼한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며 "상처를 입으신 모든 지역 예술인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축제는 우리 도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과 지역 예술인의 참여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지역 예술인들을 폄훼할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 12일 세종축제 관련 기자회견에서 '축제에 지역 예술인의 참여가 적다'는 지적에 "세종축제라고 해서 세종시민만 참여하고 세종 예술인만 참여하면 그건 아무도 안 보러 올 것 같다"고 말해 지역 예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한국예총 세종시연합회와 한국 민예총 세종지회 등 문화예술인들은 2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국 대표의 발언은 어렵게 예술활동을 펼치며 생존과 싸워가는 지역 예술인들의 자존감을 상실케 했고 현장 예술가들의 창작 의지를 꺾는 망언"이라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 대표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역 예술인들의 권리 보장과 복지·인권 등 창작환경 개선과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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