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준우승 징크스 생기나…“골프가 나를 테스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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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유럽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또 준우승을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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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빌리 호셜(미국), 스리스턴 로런스(남아공)와 함께 연장전을 치렀고 연장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주 연속 준우승이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고국에서 열린 암젠 아일랜드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라스모스 호이고르(덴마크)에게 역전 우승을 내주고, 1타 차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메이저 대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마지막 4개 홀 중 3개 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잡은 우승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내주기도 했다. 특히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는 각각 80cm, 70cm 파 퍼트를 놓쳤다.
이날 경기에선 18번홀(파5)에서 2차 연장을 벌인 끝에 호셜이 이글 퍼트를 넣어 매킬로이가 패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2주 연속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 골프가 과거보다 더 많은 걸 시험하고 있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예전에 비해 우승을 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매킬로이는 이번주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했다며 당당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겠다고 만족했다.
매킬로이는 “낙관적인 건 다음 해와 그 다음 해, 계속해 골프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라며 “제 경력을 30년 여정으로 생각하면 그중 1년밖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남은 29년은 더 생산성이 높고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6승을 기록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올해 1월 유럽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과 4월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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