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이틀, 10차선 반포대로 비는 날=서리풀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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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대표 축제인 '서리풀 페스티벌'은 반포대로 위에서 열린다.
대형 광장이 없는 서초구가 축제를 열기 위해 고안해 낸 방법으로, 일 년에 단 이틀 동안 공항 활주로보다 더 넓고 길다란 광장이 생겨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문화예술의 도시 서초에서 열리는 '2024 서리풀페스티벌'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동과 즐거움이 넘치는 음악축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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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방지 위해 올해는 아동 전원에 팔찌"
서울 서초구의 대표 축제인 '서리풀 페스티벌'은 반포대로 위에서 열린다. 서초역에서 서초3동 사거리까지 10차선 도로 900m 구간에서 차량 출입을 막고 여는 축제다.
대형 광장이 없는 서초구가 축제를 열기 위해 고안해 낸 방법으로, 일 년에 단 이틀 동안 공항 활주로보다 더 넓고 길다란 광장이 생겨난다. 올해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반포대로가 '차 없는 광장'으로 변신힌다.
축제의 주제는 '서초 is the Music A-Z(음악의 모든 것)'으로, 축제 기간에는 대로 양 끝에 대형 공연무대가 세워져 48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또 대형 무대 뿐만 아니라 도로 곳곳에서 클래식부터 재즈, K팝, 댄스 등 작은 라이브 무대가 진행된다.
71개의 체험행사 부스와 5개의 어린이 놀이기구도 설치된다. 10차선 도로 위를 색색의 분필로 자유롭게 꾸며보는 '지상 최대의 스케치북' 또한 다른 곳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서리풀 페스티벌 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눈 앞에서 공연을 즐기고 접해보는 한편, 10차선 도로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다.
"축제에 오면 아이들이 4-5시간을 신나게 뛰어다니면서 놉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죠. 그런데 그런 축제에서 아이를 잃어버리는 또는 부모를 잃어버리는 기억만큼 최악인게 어디 있겠어요?" 송승은 서리풀 페스티벌 총감독의 말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리풀 페스티벌에서는 6명의 미아가 발생했는데, 대로 한 가운데 대형 전광판을 띄우고 발생 즉시 정보를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한 덕에 큰 문제 없이 부모를 찾았다. 올해는 아예 부모가 발을 동동거리는 일이 없도록, 축제 참가 아동 전원에게 미아방지 팔찌를 채워 줄 계획이다.
송 감독은 "자원봉사자들이 팔찌를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팔찌를 채워주고, 거기에 부모 전화번호를 적어 넣을 계획"이라며,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다니고, 부모님도 안심하고 즐기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이색 행사도 진행된다. 28일 오후 9시 웰컴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서리풀 사일런트 디스코'에서는 1천여명의 참가자들이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춤을 추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될 예정이다.
관심을 모으는 개막과 폐막 공연의 라인업도 확정됐다. 28일 오후 7시 개막공연에서는 서초교향악단&서초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존박과 정인의 무대가 펼쳐지고, 정훈희가 서초교향악단과의 협연무대를 선보인다.
29일 오후 7시 폐막공연에서는 폴킴과 다비치,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잔나비 등의 공연과 함께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서리풀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으로 167명의 청년 자원봉사단 '서리풀 러너스'가 참여해 축제 전반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관람객 안내와 행사 지원, 안전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축제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
또한 서초구는 안전관리를 위해 서초경찰서와 서초소방서와 협력해 행사장 내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축제 기간 동안 경호와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의료진 등 35명의 지원인력을 동원해 의료부스 3개와 구급차 3대를 운영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문화예술의 도시 서초에서 열리는 '2024 서리풀페스티벌'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동과 즐거움이 넘치는 음악축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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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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