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TK신공항 건설 사업방식 연말까지 최종 결정

박천학 기자 2024. 9. 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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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관련, 연말까지 최적의 사업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민관 공동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장기적인 고금리로 인한 사업 여건 악화, 건설 경기 침체,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민간사업자 공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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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참여자 공모엔 대우건설 컨소시엄 사업 제안서 제출
대구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들어설 대구경북 신공항 조감도. 대구시청 제공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관련, 연말까지 최적의 사업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민관 공동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장기적인 고금리로 인한 사업 여건 악화, 건설 경기 침체,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민간사업자 공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민관 공동 SPC 사업방식 외에 대구시가 공적자금을 일정 부분 투입하는 방안과 대구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 개발 방식 등 여러 가지 사업방식을 비교·검토했다.

이 결과 민관 공동 SPC 개발 방식은 민간 재원 조달과 창의적 개발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사업비 전액 민간 PF 조달로 인해 금융 이자(14조8000억 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 공적자금을 일정 부분 투입하는 방안은 개정 중인 TK신공항 특별법의 내용을 미리 반영하고도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해 공적자금(8조5000억 원)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시 공영 개발은 정부 기금 융자지원을 통해 사업성이 개선되며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중앙정부 협의가 선결돼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가능한 모든 사업방식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국회 및 정부 관계부처 등과 긴밀히 협의해 최적의 사업 시행 방안을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4일 마감 예정인 ‘TK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사업 민간참여자 모집 공모’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 HS화성·서한· 태왕이앤씨)에서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서를 참고하되,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에 주안점을 두고 최적 방안을 연내 결정할 계획"이라며 "TK신공항 특별법 개정을 통해 사업의 여건을 한 단계 개선해 2030년 신공항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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