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섯쌍둥이 경사…1억 7000만원 상당 지원받을 듯

유혜은 기자 2024. 9.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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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쌍둥이 초음파 사진.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최근 국내에서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부부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1억 700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3일) 경기도 동두천시는 동두천 시민의 다섯 쌍둥이 출산에 축하를 전하며 출산장려금과 산후조리비 등이 지역 화폐 형태인 동두천 사랑카드로 지급된다고 밝혔습니다.

동두천시는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 150만원, 셋째 250만원, 넷째부터는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산후조리비 100만원도 추가로 지원합니다.

여기에 경기도에서 주는 산후조리비 250만원과 정부 지원인 첫만남 이용권, 부모급여, 아동수당도 다섯 쌍둥이 부모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첫만남 이용권의 경우 국민행복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됩니다. 아이 1명당 200만원, 둘째 이상은 300만원씩 지원합니다. 육아용품 구매 등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급여는 0~11월까지 매월 100만원, 12~23개월은 한 달에 50만원씩 지급됩니다. 아이 1명당 1800만원이 지급되는 셈입니다.

아동수당은 아이가 7살이 될 때까지 나옵니다. 매월 10만원씩, 0~7세까지 1명당 총 960만원을 받습니다. 아동수당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 여부에 따라 지급 형태가 달라집니다.

이같은 현금성 지원금과 향후 매월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합치면 다섯 쌍둥이네는 약 1억 7000만원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 정책 지원도 제공됩니다.

동두천시는 다섯 쌍둥이 출산을 동두천시의 큰 경사로 여기고, 모든 시민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동두천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동두천시에서 태어난 아이는 175명에 불과하고, 노인 인구 비율은 25.2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다섯 쌍둥이 출생은 동두천시 인구정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섯 쌍둥이는 지난 2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태어났습니다.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입니다.

다섯 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인데, 이번 경우는 자연임신으로 태어나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 쌍둥이 출산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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