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찾은 이재명 “年100만원 기본소득·지역화폐로 동네 살릴 것”

곽은산 기자(kwak.eunsan@mk.co.kr) 2024. 9.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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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선이 열리는 전남 영광을 찾아 전군민 연간 100만원 기본소득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23일 전남 영광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광군의) 1인당 예산은 1500만원씩 된다. (활용) 여력이 높다"며 "그 중에 약 100만원 정도만 잘 절감해서 기본소득을 하고, 그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경제가 확 살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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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1박2일 영광·곡성서 ‘호남 총력전’
영광서 연간 100만원 기본소득 공약
기본소득 시험으로 대선정책 구체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에서 군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영광=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선이 열리는 전남 영광을 찾아 전군민 연간 100만원 기본소득 지원을 약속했다. 조국혁신당과 ‘텃밭 쟁탈전’이 격화하는 호남에서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앞세워 총력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23일 전남 영광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광군의) 1인당 예산은 1500만원씩 된다. (활용) 여력이 높다”며 “그 중에 약 100만원 정도만 잘 절감해서 기본소득을 하고, 그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경제가 확 살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민주당이, 영광·곡성부터, 군 단위 어려운 지역에 기본소득을 소액이라도 지역화폐로 도입해서 동네가 살아나고 그래서 인구가 그 때문에 늘어난다는 것을 이번에 보여드리겠다”라며 거듭 기본소득 도입을 강조했다.

이어서 열린 민주당의 ‘지방소멸 극복, 기본사회 시범도시 영광을 위한 정책 패키지 협약식’에선 2025년부터 100만원의 영광군민 기본소득 지급, 3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통한 지역경제 자립화 등이 재보선 정책 공약으로 담겼다. 농어촌 버스 광역교통체계 확립 등 대중교통 기본권, 신혼부부 월 임대료 1만원 주택 200호 공급과 농산물 최저가 보장제도 공약에 포함됐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과 관련해 “그런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받아들이면서 민주당표 정책들을 적극 펼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며 “에너지 고속도로, 기본소득 같은 이 대표와 민주당 대표 정책을 호남에서 시범적으로 적극 추진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간 대선과 총선 같은 주요 선거들을 앞두고 기본소득을 자신의 대표 정책 공약 브랜드로 강조해왔다. 차기 대선에서도 핵심 의제가 될 기본사회 공약을 재보선이 열리는 호남에서 우선 시험하고 구체화하는 동시에 이를 통한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표가 세제 등 정책에서 최근 중도층 확장에 나서는 기조가 보편 복지를 강조하는 기본사회 시리즈가 충돌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장 후보와 함께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시장 상인 등 지역민들과 만나 표심을 호소했다.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 이 대표는 24일엔 또 다른 선거 지역인 전남 곡성에서 군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광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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