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과 스승, 노구의 얽힌 사연' 태종노구문화제 28∼2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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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종과 스승 원천석, 노구할매의 전설이 담긴 '제5회 태종노구문화제'가 오는 28∼29일 횡성군 강림면 강림2리 노구사당 일원에서 열린다.
태종노구문화제추진위원회는 강림 천혜의 자연과 우수한 역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 왕의 행렬 재현 등을 올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태종, 운곡, 노구의 주제관을 통해 강림에 깃든 역사 이야기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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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조선 태종과 스승 원천석, 노구할매의 전설이 담긴 '제5회 태종노구문화제'가 오는 28∼29일 횡성군 강림면 강림2리 노구사당 일원에서 열린다.
태종노구문화제추진위원회는 강림 천혜의 자연과 우수한 역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 왕의 행렬 재현 등을 올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태종과 그의 스승 운곡 원천석 선생, 노구할매의 역사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옛 스승인 운곡이 은둔한 곳을 찾아 나선 조선 태종과 이를 알아차린 운곡은 자신의 은둔지를 노파에게 다르게 알려 달라고 당부하고 다른 길로 향했다.
노파는 운곡의 당부대로 태종에게 거처를 다르게 알려줬지만, 훗날 임금에게 거짓을 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노파는 죄책감으로 노구소에 투신해 죽음으로써 임금에게 사죄했다.
이 노파의 충정을 기리고자 노구소가 바라보이는 곳에 사당을 세워 추모하고 있다.
이에 축제는 왕의 길과 스승의 길 등 2개 코스를 마련해 트레킹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또 태종, 운곡, 노구의 주제관을 통해 강림에 깃든 역사 이야기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토속음식을 판매하는 주막거리와 전통 놀이, 의복 체험 등 다양한 전시·체험 부스도 설치하고 만장에 소원을 작성해 솟대에 거는 행사도 펼쳐진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 여건을 고려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서형은 태종노구문화제추진위원장은 "아름다운 치악산과 주천강을 풍경으로 펼쳐지는 태종·운곡·노구의 옛이야기와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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