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에 2.4조 올레드 모듈공장 짓는다

[서울=뉴시스]8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8.6세대 IT OLED 설비 반입식 모습. 사진 왼쪽부터 이광수 부사장(구매팀장), 조성순 부사장(글로벌인프라총괄), 유환규 이루자 사장, 안태혁 원익IPS 사장, 오흥식 엘오티베큠 사장, 이토 히로유키(Ito Hiroyuki) 캐논도키 사장,홍성천 파인엠텍 회장, 최주선 사장, 이청 부사장(중소형사업부장), 문성준 HBT 사장, 이승호 아이씨디 사장, 이병준 부사장(경영지원실장), 김경한 부사장(IT기술팀장)(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4.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18억 달러(2조4000억원)를 추가 투자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을 짓기로 했다.

23일 업계와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베트남 북부 박닌성 당국은 전날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캠퍼스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8.6세대 IT 올레드 라인 구축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행된다.

이 공장은 박닌성 옌퐁 공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근처에 지어질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2026년부터 국내 생산 연 1000만대의 노트북 패널에 모듈을 부착해 최종 조립하는 후공정을 수행한다.

이번 투자로 박닌성에 대한 삼성그룹 누적 투자 규모는 65억 달러에서 83억 달러로 늘어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자로서, 그동안 투자한 220억 달러 중 절반을 박닌성에 투입했다. 삼성은 베트남에 6개 제조 공장과 1개 연구개발(R&D)센터, 1개 판매법인을 통해 9만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베트남 공장을 글로벌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 기지로 만들기 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올레드 후공정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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