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치레한 獨숄츠, '텃밭' 주선거서 극우 상대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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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사회민주당(SPD)이 22일(현지시각)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최근 잇단 선거에서 3당 연립정부가 저조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숄츠 총리가 '텃밭'에서 체면치레를 하면서 내년 재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다만 외신들은 이번 선거의 일등공신은 숄츠 총리가 아닌 같은 사민당 소속 디트마어 보이트케 브란덴부르크 주지사라는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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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은 숄츠 아닌 주지사란 분석도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사회민주당(SPD)이 22일(현지시각)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최근 잇단 선거에서 3당 연립정부가 저조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숄츠 총리가 '텃밭'에서 체면치레를 하면서 내년 재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유로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란덴부르크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주의회 선거 결과 SPD가 득표율 30.9%로, 29.2%의 지지를 받은 AfD를 가까스로 이기고 1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좌파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이 13.5%로 3위를 차지했고, 중도우파 기독민주당이 12.1%로 뒤를 이었다.
사민당과 함께 '신호등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녹색당(4.1%)과 자유민주당(0.8%)은 주의회 입성에 필요한 5%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최근 선거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봤던 숄츠 총리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AfD는 극우 열풍 속에 지난 1일 튀링겐과 작센 주의회 선거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AfD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2013년 창당 후 처음, 극우 정당이 1당을 차지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었다.
브란덴부르크는 튀링겐 및 작센 주와 함께 옛동독에 속한 지역이다.
브란덴부르크는 1990년 통일 독일 이후 사민당의 텃밭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AfD가 줄곧 1위를 기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브란덴부르크의 주도 포츠담은은 숄츠 총리의 지역구로, 패배할 경우 큰 타격이 불가피했다.
숄츠 총리는 지난 7월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년 9월 총선에서 SPD 당대표이자 총리 연임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뉴스는 "숄츠 총리는 내년 연방선거에서 당의 총리 후보가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이번 선거 결과가 그의 정치적 미래에 어떤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다만 외신들은 이번 선거의 일등공신은 숄츠 총리가 아닌 같은 사민당 소속 디트마어 보이트케 브란덴부르크 주지사라는 점을 주목했다.
보이트케 주지사는 선거 기간 동안 숄츠 총리와 거리를 뒀고 극우당이 승리할 경우 사임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었다. 그는 투표 마감 후 "나에게도 중요한 승리이고, 우리 당에도 중요한 승리이며, 브란덴부르크주에도 중요한 승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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