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자 이름 딴 '고대 곤충'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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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연구팀이 새로 발견한 고대 곤충명에 한 학자에게 받은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화제다.
연구에서 특이한 점은 새로 발견한 고대곤충들의 이름 중 한 종류의 이름을 원병묵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의 이름에서 유래해 지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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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종류의 우메노콜레우스과 곤충 발견하고 명명
이수빈씨 "곤충명에 받은 도움에 대한 감사 마음 담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외 연구팀이 새로 발견한 고대 곤충명에 한 학자에게 받은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화제다. 학명에 우리나라 학자의 이름이 들어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공주교대 출신의 독립연구원인 이수빈 씨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1억 년 전 백악기 시기 한반도에서 만들어진 진주층 곤충 화석을 연구한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진주층 표본들을 연구하면서 경남 사천과 대구 달성군에 분포한 우메노콜레우스과 곤충에 주목했다. 우메노콜레우스과는 남미, 유럽, 아시아에서 발견되는 곤충의 한 분류군이다. 이 곤충은 학계에서 생김새가 딱정벌레와 매우 흡사해 딱정벌레의 한 종류라는 의견부터 바퀴벌레의 한 종류라는 의견 등 여러 주장이 있었다. 현재는 바퀴벌레와 흰개미, 사마귀를 포함하는 분류군인 ‘망시상목’이라는 분류군에 속한 것으로 정리됐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총 3종류의 우메노콜레우스과에 속하는 곤충을 발견하고 △우메노콜레우스 미니무스(Umenocoleus minimus) △세우도블라타프테릭스 워니(Pseudoblattapterix weoni) △페트로프테릭스 코레아넨시스(Petropterix koreaensis)라고 명명했다.
이수빈씨는 “곤충의 이름 중 워니는 원병묵 교수의 이름에서 따와 지었다”며 “연구실 제공, 장비 대여 등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연구팀은 곤충 화석들을 관찰하면서 우메노콜레우스과와 이 종류와 가까운 친척인 알리에노프테릭스과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되는 특징들도 발견해 논문에 수록했다.
이수빈씨는 “과거 호숫가에서 살았던 공룡, 물고기, 곤충 등 수많은 생물들의 흔적이 진주층 화석으로 발견됐는데 아직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메노콜레우스’과 곤충을 처음 우리나라에서 발견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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