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가구 천정고 2.5m···과천 ‘프레스티어자이’ 10월 분양

김동호 기자 2024. 9. 23. 15: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정고 높인 설계, 개방감과 환기성 우수해 인기···고급 단지 중심 속속 적용
프레스티어자이, 일반 아파트보다 20cm 높였다···2.5m 천정고에 특화설계까지

[서울경제] 최근 부동산 수요자들이 평수, 면적, 베이 등 2차원적인 측면은 물론 천정 높이까지 감안한 3차원 입체 공간으로 아파트를 평가하면서 천정고가 높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천정고는 바닥 면부터 천장까지의 높이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최소 2.2m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 성인남성 평균 키가 170cm 중반이고 손을 뻗으면 그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여유가 불과 3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국내 주택의 평균 천장 높이는 법적 기준보다 약 10cm 높은 2.3m 수준이지만 개방감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수치다.

이보다 천정고가 높아지면 입주민이 느끼는 개방감이 크게 개선되고, 체감 면적도 넓어지는 효과가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천정고가 높아진 만큼 창문 크기를 키울 수 있어 일조량과 환기량도 개선할 수 있다.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도 가구를 배치하기 쉽고 수납장 높이도 키울 수 있어 주거공간 내 수납공간이 넉넉해지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천정고를 높일 경우, 층수를 줄여야 하거나 용적률이 감소하는 등 사업성이 떨어지고, 건설사가 부담해야 할 건축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법이 정한 수준에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시로 20층 규모 한동에 가구별 천정고를 10cm씩 높일 경우 한 층에 가까운 높이를 소모해야 한다. 이에 따라 높은 천정고는 주로 강남 일대 고가 단지 등에 적용하는 설계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천정고를 높이면서 강남 외 지역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올해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타단지 대비 높은 천정고로 주목받았던 단지는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일례로 지난 2월 청약을 진행한 경기도 수원의 ‘영통자이센트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2.07대 1을 기록했으며, 계약 2주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단지의 천정고는 2.4m, 우물천정까지 포함하면 2.5m로 설계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천장이 높을수록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더해 집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고,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있다”라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자 강남권 외 지역에서도 높은 천정고 설계를 도입하고 있지만 대부분 고급 단지인 경우가 많아 여전히 희소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진= 프레스티어자이 투시도 / 제공=:GS건설>
이 가운데 경기도 과천에서 GS건설이 선보이는 ‘프레스티어자이’가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20cm를 더 높인 2.5m의 천정고를 적용해 눈길을 끈다.

별양동 과천주공 4단지 재건축사업으로 선보이는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1동 총 1,4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99㎡ 28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재건축 단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면적 49㎡를 포함, 일반분양 전 가구 4베이(복층형 제외) 구조로 설계된다. 천정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20㎝ 높은 2.5m로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우물천장까지 합치면 2.6m가 넘어 같은 면적의 아파트보다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프레스티어자이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커튼월룩, 경관조명 등 외관 특화 설계는 물론, 단지 중앙에 축구장 면적을 넘어서는 대규모 잔디광장을 비롯해 곳곳에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층인 35층에 와이드 스카이브리지가 연결되며, 여기에 관악산과 청계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입주민의 자부심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커뮤니티시설에는 25m 길이 4개 레인의 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사우나, 어린이도서관, 1인 독서실 등이 들어서며, 조식 서비스를 제공할 공간도 마련될 계획이다.

교통, 교육, 편의시설, 공원 등 과천시 내에서도 최고의 주거환경도 갖췄다. 먼저,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있으며, 과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주변 도로여건도 잘 정비돼 있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수원, 안양, 용인, 판교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자녀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상업지구 내 학원 이용도 편리하다.

이마트(과천점)와 과천시민회관, 정부과천종합청사, 과천시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특히 과천시민회관은 수영, 빙상, 볼링장은 물론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대극장, 소극장을 갖춘 체육·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취미와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과천은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한 데다 프레스티어자이 주변에는 중앙공원과 청사앞소공원이 있다. 관문체육공원, 원더파크,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과천식물원 등도 인근에 있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 자이갤러리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7년 하반기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