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가리켜 “건방진 것” 의협 부회장…“비윤리 망언”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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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을 향해 "장기말 주제에", "그만 나대라", "건방진 것들"이라며 막말을 한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대책위)는 23일 박용언 의협 부회장을 모욕,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대책위는 박 부회장의 글을 두고 "최일선에서 전문직의 사명을 다한 간호사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국민의 명예마저 훼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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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을 향해 “장기말 주제에”, ”그만 나대라”, ”건방진 것들”이라며 막말을 한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대책위)는 23일 박용언 의협 부회장을 모욕,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대책위는 고발장에서 “책무를 다하는 간호사를 존중하고 배려하기보다 비방과 비난 언행이 함축된 부도덕하고 비윤리적 망언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호법 제정안 공포를 환영하는 대한간호협회 보도자료를 갈무리해 올리며 “그만 나대세요. 그럴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라며 “건방진 것들”이라고 썼다.
간호사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내용이 뼈대인 간호법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이후 간호협회 등을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이 논란이 된 뒤에도 “주어 목적어 없는 존재감 없는 제 글에 관심 가져주시고… 송구합니다”라는 글과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나는 간호법이 싫어요. 나는 의대 증원이 싫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21일에는 “간호사들 입장에선 제 글이 매우 기분 나쁠 겁니다”라면서도 “전공의들은 더 기분 나쁠 거”라고 적었다. 이어 “글 내릴 생각도 없고 바꿀 생각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페이스북에선 논란이 됐던 박 부회장의 글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서민대책위는 박 부회장의 글을 두고 “최일선에서 전문직의 사명을 다한 간호사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국민의 명예마저 훼손했다”고 밝혔다.
서민대책위는 지난 6월28일엔 의협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몇몇 기자들의 의협 출입을 정지한 임현택 회장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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