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세미나·시낭송 풍성…대한민국예술원 70주년 기념행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예술의 미래를 논하고 즉석에서 예술공연까지 펼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대한민국예술원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원 7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1954년 개원한 대한민국예술원은 예술창작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원로 예술가를 지원하고,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 예술의 미래를 논하고 즉석에서 예술공연까지 펼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대한민국예술원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원 7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1954년 개원한 대한민국예술원은 예술창작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원로 예술가를 지원하고,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다.
70주년 행사에서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예술'을 대주제로 한 분야별 주제 발표와 함께 해당 예술 분야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포스트휴먼'(Post-human)이란 인공지능(AI) 등 기술의 발전으로 행위의 주체가 더 이상 인간으로 한정되지 않을 미래를 상정한 개념이다.
문학 분과에서는 황유원 시인이 '나무 인간의 속삭임'을 주제로 포스트휴먼 문학의 개념과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주제 발표 후에는 황동규, 김후란, 오세영, 정현종, 유안진, 신달자, 천양희, 최동호, 김광규 시인의 자작시 낭송이 이어진다.
미술 분과에선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적 상상력의 결합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임성훈 성신여대 미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어 조영각 작가가 '초월을 위한 경계 위에서'를 주제로 미디어아트 실연을 한다.
원로 성악가 바리톤 김성길 등이 '그대 있음에'와 '바위고개' 등을 부르는 음악분과 발표도 기대되는 섹션이다. 주대창 광주교대 교수가 '손맛 음악의 디지털 맛'이란 주제로 포스트휴먼 음악과 휴먼 음악의 간극을 살핀다.
연극 분과에서는 '우리 없는 세계'를 주제로 포스트 휴먼 시대 연극의 방향성을 논의한다. 전정옥 상명대 교양학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주제 발표 후에는 예술원 회원인 원로배우 신구와 이호재, 박정자, 손숙, 손봉숙이 연극 '스페이스 리어'를 10여분간 시연한다.
이외에 포스트휴먼 시대 무용계의 변화를 살펴보는 무용 분과 섹션과, 영화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포스트휴먼 시대의 주체 형성을 고민해보는 영화 분과 섹션도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1인 2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손진책 예술원 부회장은 "고희를 맞이한 예술원의 잔칫날에 동료 예술가들은 물론 시민들과 무엇을 어떻게 나눌지 많은 고민 끝에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예술 종합선물세트를 만들어서 푸짐한 한 상을 차렸으니 많은 분이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y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종합) | 연합뉴스
- 8년간 외벽 타고 200만원 훔친 '서울대 장발장'…풀어준 검찰 | 연합뉴스
- '강남 7중 추돌'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약물운전' 추가 | 연합뉴스
- 도로 통제 중이던 신호수, 트럭에 치여 숨져…20대 운전자 입건 | 연합뉴스
- 공항 착륙 전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승객 상해혐의도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스토킹 신고했는데도…" 구미서 30대 남성 전 여친 살해(종합) | 연합뉴스
- 차 몰면서 행인들에게 비비탄 발사…20대 3명 검거 | 연합뉴스
- 대치 은마상가 지하서 화재…1명 부상·200여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굶주린 채 사망, 몸무게 20.5㎏'…아내 감금유기 남편 징역 2년 | 연합뉴스
-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