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블랙리스트’ 작성자에 의료계 후원 이어져…“구속 부당”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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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의사 블랙리스트'를 작성·유포한 혐의로 사직 전공의 정 모 씨가 지난 20일 구속된 가운데, 정 씨를 도우려는 의사들의 모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인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구속된 사직 전공의에게 송금했다는 인증 글이 잇따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북의사회 역시 성명서를 내고 "사직 전공의의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부의 의료계 탄압 중단과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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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의사 블랙리스트’를 작성·유포한 혐의로 사직 전공의 정 모 씨가 지난 20일 구속된 가운데, 정 씨를 도우려는 의사들의 모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인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구속된 사직 전공의에게 송금했다는 인증 글이 잇따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메디스태프 이용자들은 정 씨의 개인 계좌번호를 공유하고, 해당 계좌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입금한 후 송금 사실을 인증하는 화면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들의 신상을 공개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의로운 행동인 것처럼 옹호하는 듯한 글도 올라오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송금을 인증한 한 이용자는 “꼭 빵(감옥)에 들어가거나 앞자리에서 선봉에 선 사람들은 돈벼락 맞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선봉에 선 우리 용사 전공의가 더 잘 살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6,300만 원이지만 소액 송금했다”면서 30만 원을 보냈다거나, “계좌 잔액이 얼마 남지 않아 작은 돈이지만 십시일반이라 생각해 송금했다”는 등 인증 글이 잇따랐습니다.
앞서 여러 지역 의사회도 정 씨의 구속이 부당하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21일 ‘전공의 구속 인권 유린 규탄’을 주제로 한 집회를 열고 “투쟁과 의사 표현의 자유는 자유민주국가의 기본 요소다. 소극적 의사 표현조차 말살하는 것은 북한 수준의 인권 유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의사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블랙리스트 작성은 “정부의 초법적 조치에 대한 저항 수단”이라고 규정하면서 “앞에서는 대화를 청하면서 뒤로는 검경을 통해 겁박하는 것이 현 정부의 행태”라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전북의사회 역시 성명서를 내고 “사직 전공의의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부의 의료계 탄압 중단과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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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지 기자 (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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