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색약자·외국인 이동 쉬워진다

최종훈 기자 2024. 9. 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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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정보의 직관성과 인지성을 높여 길 안내를 돕는 특화 디자인 '히어 앤 섬웨어'(Here & Somewhere)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힐스테이트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히어 앤 섬웨어는 성별, 연령, 국적, 장애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명료하게 정보를 이해하도록 돕는 '유니버설 디자인'과 특정 구역 내에서 길 안내 역할을 유도하는 '웨이파인딩 시스템' 기능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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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하주차장 특화디자인 개발
지하주차장에 적용된 유니버설디자인 예시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정보의 직관성과 인지성을 높여 길 안내를 돕는 특화 디자인 ‘히어 앤 섬웨어’(Here & Somewhere)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힐스테이트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히어 앤 섬웨어는 성별, 연령, 국적, 장애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명료하게 정보를 이해하도록 돕는 ‘유니버설 디자인’과 특정 구역 내에서 길 안내 역할을 유도하는 ‘웨이파인딩 시스템’ 기능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색약자도 구분하기 쉬운 색상을 배색하고, 가독성과 식별력을 높인 서체를 사용해 노안이나 저시력자를 고려했다. 또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나 외국인도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픽토그램(그림문자)을 활용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색채 분야 경쟁력을 가진 케이씨씨(K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발한 서체를 적용했다. 색상 디자인뿐만 아니라 서체 및 픽토그램 등 디자인 전반의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에 도입하는 것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라고 현대건설은 밝혔다.

어둡고 시인성이 낮은 지하 주차공간에 이 다자인이 적용되면 입주민들의 위치 인식과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고, 안전 배색이 적용된 비상벨, 소화전 등으로 생활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히어 앤 섬웨어가 다양한 입주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색약자, 외국인, 노약자 등 힐스테이트 거주민 모두를 고려한 섬세한 서비스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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