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작은 한양’으로 시간여행…나주 읍성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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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목사골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27~29일 '제4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금성관, 정수루, 목사내아 등 나주 읍성권 문화재 일원이 축제 공간이다.
축제장에선 또 수문장 교대식, 마당극, 버스킹, 민속놀이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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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목사골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27~29일 ‘제4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금성관, 정수루, 목사내아 등 나주 읍성권 문화재 일원이 축제 공간이다.
축제의 주제는 ‘과거로의 시간여행, 문전성시’다. 행사장엔 조선왕조 500년 동안 ‘목’(행정구역 중 하나)으로 전주와 함께 전라도를 대표하는 고을이었던 ‘나주목’ 풍경과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던 나주읍성 시전 거리가 재현된다. 축제장에선 또 수문장 교대식, 마당극, 버스킹, 민속놀이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축제의 최대 볼거리는 ‘조선시대 시전 거리’ 재현이다. ‘시전’은 조선시대 고을이나 도시에 있던 상설 시장을 말한다. 잡사 재담꾼, 보부상, 지게꾼, 어우동, 선비 등 저잣거리 인물들도 시전에서 만날 수 있다. 샛골나이(무명 짜는 일), 천연염색, 조선 신분증(호패)·전통부채·한지 등을 만들어 볼 수 있고, 병영(곤장) 체험, 투전놀이 등도 체험할 수 있다.
김준정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무대공연 위주의 관람형 행사를 탈피하고 방문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27~29일엔 ‘나주 문화유산 여행’ 행사도 나주 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천년의 빛, 나주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빛’을 테마로 한 8야(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나주문화유산 야행(夜行)은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된 행사로 올해로 4회째다.
이번 행사 기간엔 ‘작은 한양’(소경)으로 불리었던 나주읍성 안 금성관, 나주향교, 나주목사 내아 등 문화유산을 야간시간에 개방한다. 나주시는 “천년고도 나주의 문화유산을 야간시간에 만날 기회”라고 설명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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