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전기차 배터리, `셀 원산지`까지 공개 의무화…제조사, 원료 외 주요 정보 확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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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공공조달 시장에서 구매되는 전기자동차와 전동차는 배터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 중 화재를 대비해 전기차 구매 시 질식소화포나 소화기 등 안전 장비를 함께 구매할 수 있게 옵션 계약을 도입하고,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나라장터 쇼핑몰에 신규 등록하는 등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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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속충전기 등 나라장터 쇼핑몰에 신규 등록
10월부터 공공조달 시장에서 구매되는 전기자동차와 전동차는 배터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 중 화재를 대비해 전기차 구매 시 질식소화포나 소화기 등 안전 장비를 함께 구매할 수 있게 옵션 계약을 도입하고,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나라장터 쇼핑몰에 신규 등록하는 등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조달청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부문 전기차·전동차 및 전기차 충전장치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지난 6일 정부에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맞춰 공공조달에서의 전기차와 충전시설 화재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간 공공조달시장에서 구매되는 전기차는 지난해 기준 1701억원, 지하철 등 전동차는 1053억원, 전기차 충전장치는 426억원 수준으로, 공공부문 친환경차 구매의무 정책에 따라 매년 증가하고 있다.
조달청은 우선 공공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정보를 정부 대책으로 발표된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외에 셀 원산지까지 확대하고, 제품 규격서에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했다. 공개 대상은 중앙 조달되는 전기차 구매와 임차계약에 해당하며, 조달청은 통하지 않는 자체 계약에도 적용키로 했다. 정부가 10월부터 시범 실시하는 배터리 인증제가 본격 도입되면 인증된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만 공공조달시장에 납품할 수 있도록 규격 정비에도 선제적으로 나선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지하철 등 전동차도 전기차와 동일하게 배터리 주요 정보를 제품 규격서에 공개한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질식소화포나 소화기와 같은 안전장비를 전기차와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기존의 충전장치 단독계약에 대해 안전장비 추가 선택계약(옵션계약)을 도입한다. 아울러 배터리 과충전을 막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새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해 보급한다. 스마트 제어 충전기는 전기차와 충전기 간 통신을 통해 충전기에서 충전량을 실시간 확인해 100% 충전 시 추가 충전을 차단하고, 배터관리시스템(BMS) 오류 시 충천 차단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조달청은 혁신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화재진압장비 등을 혁신제품으로 발굴, 보급 확대에 나선다. 현재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4종의 전기차 화재 진화 장비가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하부와 배터리 팩을 관통해 배터리 내부 화재 지점에 직접 소화액을 살포하는 제품과 일정 온도가 되면 소화약제가 순간 자동 방출돼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전기화재형 자동소화시스템 등이 있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모집 분야에 화재대응을 세부 항목으로 신설해 혁신제품 지정을 확대하고, 혁신제품 시범 구매 시 전기차 화재예방 및 진압장비에 대한 시범구매 규모, 대상기관, 횟수 등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전기차 화재대응장비는 해외 수출로 이어지도록 해외실증 기회를 부여하고, 내년에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기술개발과 성능개량을 추진한다.
전태원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공공조달에서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일상의 안전이나 위협에 대응해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제품을 적극 발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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