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1호' 신당10구역 시공사 선정 나선다

이민하 기자 2024. 9. 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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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통합기획 1호' 정비사업장인 서울 중구 '신당 10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

23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신당10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원회 절차를 거치지 않는 '조합직접설립제도' 적용으로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 초에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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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10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23일 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창우 신당 10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장(맨 오른쪽)이 시공사 관계자들에게 입찰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신당10구역 재개발 조합

'신속통합기획 1호' 정비사업장인 서울 중구 '신당 10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 지난해 말 재개발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지 9개월여 만이다. 현재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이 사업 참여를 타진하는 상황이다.

23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신당10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합은 이날 오후 현장 설명회를 열고 건설사들에 입찰안내서를 배부했다. 설명회에는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앞서 관심을 보였던 대형건설사 외에도 대우건설, 호반건설, 금호건설 등이 참석했다. 한 대형 건설사는 오전부터 일찌감치 조합사무실을 '1등'으로 방문해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이번 공고에 따르면 입찰제안서 마감일은 다음 달 8일이다. 입찰보증금은 현금 130억원, 이행보증증권 120억원을 합친 250억원이다.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수는 없다. 올해 시공사 선정 절차까지 순조롭게 마치면 재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북권 재개발 주요 사업장인 신당10구역은 그동안 크고 작은 부침을 겪었다. 앞서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015년 정비구역 해제처분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2021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재추진됐다. 추진위원회 절차를 거치지 않는 '조합직접설립제도' 적용으로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 초에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신당10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정비사업 정보몽땅

재개발 총공사비는 6217억원이다. 건축연면적을 감안한 3.3㎡당 공사비는 830만원으로 책정됐다. 재개발 정비계획 구역면적은 6만3893㎡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을 공급하게 된다. 법적상한용적률은 300%다. 토지 증 소유자는 789명이다. 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물량은 1423가구(임대 316가구)다.

조합원 추정비례율은 111.41%다. 일반적으로 100%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한다. 정비사업 총수입액은 1조1153원, 총지출액은 5873억원, 종전자산총액은 4793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당 추정비례율은 정비계획 입안 시점에 산정된 값으로 공사비 705만원, 일반분양가 평당 3300만원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관리처분계획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장 상황과 감정평가, 조합원 분양신청 등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남은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이창우 신당 10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장은 "이번 현장설명회 이후 내년 1월 시공사 선정 일정까지 순조롭게 마치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이후 내년 하반기 사업시행인가, 내후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까지 속도를 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내놓는 재건축·재개발 관련 대책에 맞춰 사업성을 더 높이고, 조합원 의견을 두루 담아낼 수 있는 최적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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