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탄광에서 메탄가스 폭발…“최소 31명 사망”
[앵커]
이란의 한 석탄 광산에서 메탄가스 누출로 폭발이 일어나 최소 31명이 숨졌다고 이란 내무부가 밝혔습니다.
탄광 내부에 여전히 20명 가까이 갇혀 있는데, 현장 메탄가스 농도가 높아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들이 급히 부상자를 실어 나릅니다.
현지 시각 21일 밤 9시, 이란 동부의 한 석탄 광산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생존 광부 :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기가 나오는 게 보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숨을 쉴 수 없었어요."]
주 정부는 메탄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라고 밝혔습니다.
[모하마달리 아콘디/남호라산주 위기관리국장 : "화재가 아닌 메탄가스 폭발로 인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십여 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란 내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 국영 매체는 사망자가 50명이 넘는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20명 가까운 광부들이 여전히 탄광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탄가스 농도가 높아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고 당시 70명 가까운 광부가 지하 250미터 지점에서 작업 중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모함마드 압둘라히/남호라산주 사법국장 :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누가 책임이 있는지 그리고 광부들에 대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되었는지도 조사할 겁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고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갇힌 광부들을 구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탄광이 있는 남호라산주는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석탄 광산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42명이 숨졌고, 2013년에도 두 건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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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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