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따라오세요!"…길 한복판 순찰차 '배턴 터치'

최고운 기자 2024. 9. 23. 1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17일 낮.

저혈당 쇼크로 하혈 중인 40대 여성을 이송하던 사설 구급차에서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송병석 / 부산 강서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그 환자가 거제도에서 출발했고요. 추석명절이니까 차가 막히잖아요.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가 112 신고를 했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 가덕파출소 순찰차가 즉시 구급차 주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 신평파출소 순찰차가 길 한복판에서 에스코트를 이어받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17일 낮.

저혈당 쇼크로 하혈 중인 40대 여성을 이송하던 사설 구급차에서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응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이송 중인데 길이 꽉 막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송병석 / 부산 강서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그 환자가 거제도에서 출발했고요. 추석명절이니까 차가 막히잖아요.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가 112 신고를 했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 가덕파출소 순찰차가 즉시 구급차 주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하나 둘 길을 터주는 운전자들.

모세의 기적처럼 순식간에 길이 열립니다.

이번에는 순찰차 배턴 터치.

부산 사하경찰서 신평파출소 순찰차가 길 한복판에서 에스코트를 이어받습니다.

가덕파출소에는 순찰차가 한 대뿐이라 관할구역을 오래 벗어날 수 없는 탓에 공조 요청을 한 겁니다.

[송병석/ 부산 강서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가덕 파출소는 부산에서도 좀 떨어진 변두리입니다. 그래서 다른 순찰차가 지원을 쉽게 못 가는 지역이라서, 관내 112 신고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

신고 접수 이후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22km를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25분.

높은 시민의식과 경찰의 신속한 에스코트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여성은 응급 수술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구성: 최고운, 영상편집: 고수연, 화면제공: 부산지방경찰청,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