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타이폰 미사일 필리핀 장기 배치 가능성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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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에 배치한 중거리 타이폰 미사일 시스템을 단기간 철수하지 않을 계획인 가운데 중국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군이 필리핀에 타이폰 시스템 배치를 유지하려는 계획은 중국의 안보 위험을 증폭시켰다고 전했다.
스 교수는 또 "미중 모두 군사적 갈등을 막고 싶어하지만, 중국의 입장에서 타이폰 시스템이 필리핀에서 조기 철수되기를 바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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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에 배치한 중거리 타이폰 미사일 시스템을 단기간 철수하지 않을 계획인 가운데 중국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군이 필리핀에 타이폰 시스템 배치를 유지하려는 계획은 중국의 안보 위험을 증폭시켰다고 전했다.
앞서 최근 일부 외신은 미군이 필리핀에 임시 배치한 타이폰 시스템을 단시일 내 철수하지 않으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타이폰은 지난 4월 필리핀에 반입됐으며, 4∼6월 열린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합동훈련에서 사용됐다.
당시 이는 1987년 구소련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체결한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조약에서 탈퇴한 이후 중거리 미사일을 해외에 처음 배치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타이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토마호크는 사정거리는 1600㎞ 이상으로, 필리핀에서 중국 본토 타격이 가능해 진다.
애초 이 시스템은 이달 중 철수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관련 외신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철수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주펑 중국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냉전 시기를 연상시킨다”면서 “미국은 지금 필리핀에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고 앞으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아·태 지역에서의 신냉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인훙 중국 인민대 교수는 “타이폰 시스템 도입으로 중국은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이는 중국이 (자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 교수는 또 “미중 모두 군사적 갈등을 막고 싶어하지만, 중국의 입장에서 타이폰 시스템이 필리핀에서 조기 철수되기를 바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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