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한 빈손 만찬 안 돼…의료대란 해결책 마련해야"

한류경 기자 2024. 9. 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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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과 위원들이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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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내일(24일) 만찬을 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는 "이번 만찬이 (의료 대란과 관련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오늘(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만 채우고 성과는 없는 빈손 만찬이 되어선 안 된다. 부디 밥만 먹고 사진만 찍지 말아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구체적인 성과 없이 회동 자체를 성과로 포장하는 관행을 되풀이하지 말라"며 "(만약 빈손 만찬이 된다면)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만찬에서 한 대표가 아무 소득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온다면 국민의힘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어제(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특위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만난 자리에선 일단 정부를 뺀 '여야의 협의체'를 출범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어제 2시간 가까이 이야기했다.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다양하게 답답함을 토로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다 보니까 여러 사람이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참석자 한 분이 정부가 너무 태도 변화가 없다. 답답하다고 얘기하면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민주당 공식 제안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안이라는 표현도 적절하지 않다"며 "서로 이야기하는 중 그런 이야기가 잠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회동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으로 이야기됐다"며 "다만 채널을 만들어 지속해서 소통하겠다는 건 양쪽이 합의를 봤다. 구체적인 실무 작업을 거쳐 계속 얘기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내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만찬에서 2025년 의대 정원이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명확하게 확인되면 다른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며 "만찬 결과를 보고 얘기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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