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日 노토반도 폭우로 7명 사망…도로 끊겨 마을 115곳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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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토반도 지진 재해지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강의 범람이나 산사태 등으로 7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지지(時事)통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이시카와현·노토반도 북부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소방, 경찰, 자위대에서 약 400명을 투입, 하천 범람에 의한 안부 불명자의 수색 작업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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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노토반도 지진 재해지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강의 범람이나 산사태 등으로 7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지지(時事)통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이시카와현·노토반도 북부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소방, 경찰, 자위대에서 약 400명을 투입, 하천 범람에 의한 안부 불명자의 수색 작업을 계속했다.
이시카와현 경찰본부 등에 따르면, 호우에 의한 현내 사망자는 와지마시 6명, 스즈시 1명 등 합계 7명으로 집계됐다.
또 스즈시와 노토초에서 총 2명이 강에 휩쓸려 실종된 것 외에, 강에서 일어난 범람으로 14세 여중생을 포함해 복수의 주민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노토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도로가 끊어지면서 와지마시 99곳, 스즈시 13곳, 노토초 3곳 등 마을 115곳이 고립됐다. 총 9개 지역에서 피난소 82개소가 설치돼 1088명이 대피 중이다.
요미우리는 노토반도 지진 이재민의 임시주택 침수도 확인돼 복구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우는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되고 있다. 정전으로 인한 펌프의 정지나 수도관 파손에 의해 단수가 잇따라 2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스즈시에서는 1738가구, 노토초에서는 일부 임시주택에서 수도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와지마시에서는 전체 가구의 60%에 해당하는 약 6200가구에 단수가 됐으며, 와지마시와 스즈시에서는 22일부터 급수차가 활동하고 있다. NHK는 노토반도 지진으로부터 부흥의 와중에 일어난 피해에 영향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와지마시, 스즈시 등 폭우가 내린 일부 지역에서는 23일 현재도 휴대전화 등이 연결되지 않는 등 통신장애가 빚어졌고, 택배, 우편배달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폭우 피해로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교육위원회는 24~25일 시내 전 시립 초중등학교 12개교(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3개교)를 임시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비가 내리기 시작한 20일 오후 6시부터 22일 오후 4시까지 총 강우량은 와지마시에서 498.5㎜, 스즈시에서 394㎜에 달했고, 모두 9월 한달분 평년치의 2배를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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