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참' 오타니, 50-50 후에도 타율 6할이라니... 놀라운 열정에 감독도 감탄 "쇼헤이 인간처럼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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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 최초 대기록 달성에도 변치 않고 최선을 다하는 오타니 쇼헤이(30)의 놀라운 열정에 데이브 로버츠(52) LA 다저스 감독도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미국 매체 트루 블루 LA에 따르면 7경기 동안 5홈런 5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LA 다저스 구단 역사상 오타니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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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 최초 대기록 달성에도 변치 않고 최선을 다하는 오타니 쇼헤이(30)의 놀라운 열정에 데이브 로버츠(52) LA 다저스 감독도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153경기 타율 0.301(611타수 184안타) 53홈런 123타점 128득점 55도루, 출루율 0.383 장타율 0.640 OPS 1.023이 됐다. 8월 타율 0.235로 흔들렸던 오타니는 9월에만 0.325를 치면서 지난달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43일 만에 3할 타율에 복귀했다.
LA 다저스는 4-5로 지고 있던 9회 말 오타니의 동점 홈런 후 무키 베츠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면서 짜릿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LA 다저스는 93승 6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경기 차 앞선 1위를 지켰다.
1회 말 안타로 타격감을 예열한 오타니는 3회 말 1사 1루서 우전 안타 후 2루를 훔쳤다. 상대 배터리가 바깥쪽으로 공을 뺐음에도 속수무책이었다. 5회 말 1루 땅볼로 한 차례 쉬어간 그는 다시 한번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번에는 곧장 초구에 2루로 뛰었고, 콜로라도 배터리는 바깥쪽 시속 95마일(약 152.9㎞)의 빠른 직구로 대비했음에도 도루를 헌납했다. 오타니가 시즌 55번째 도루에 성공하는 순간이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극적인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팀이 4-5로 지고 있던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53호 홈런. 이 홈런 뒤 백투백 홈런으로 LA 다저스에 승리를 안긴 베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홈런이 내게 힘을 줬다. 덕분에 나도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는 화제가 됐다. 로버츠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 오타니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정말 지금의 쇼헤이만큼 오랫동안 집중력을 발휘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모두가 오타니에 감탄하는 이유는 그가 얼마 전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에서 6타수 6안타(3홈런) 2도루로 역사적인 한 시즌 50홈런-50도루(50-50)를 달성했다. 그동안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건 오타니 포함 6명이 있었으나, 50-50은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못한 경지였다.
43홈런-43도루부터 자신만의 역사를 쓰기 시작한 오타니는 32연속 도루 성공과 15번의 한 경기 홈런-도루 동반 기록 등으로 마침내 유일무이 50-50 클럽의 주인이 됐다.
더 놀라운 건 떨어지지 않은 오타니의 페이스다. LA 다저스는 동부 원정 후 로스앤젤레스 홈으로 돌아와 콜로라도를 상대했다. 이 3경기서 오타니는 타율 0.666(12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 4도루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7경기로 넓혀도 타율 0.500(32타수 16안타) 6홈런 17타점 7도루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미국 매체 트루 블루 LA에 따르면 7경기 동안 5홈런 5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LA 다저스 구단 역사상 오타니가 처음이었다. 변함없는 오타니의 활약은 LA 다저스가 6경기만을 남겨놓았음에도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한 번도 보지 못한 60홈런-60도루를 꿈꾸게 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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