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아일랜드' 제주에 조성 실무협의 추진

임재영 기자 2024. 9. 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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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모아 육상으로 전달하는 송전 허브 인프라인 '에너지 아일랜드' 조성에 대한 실무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예스퍼 크래럽 홀스트 COP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육지까지의 거리가 계속 늘어나면서 송전망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아일랜드의 중요성도 증가할 것"이라며 "에너지 아일랜드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까지 운송하면 전력을 케이블로 송전할 때의 20% 수준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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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단지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허브
제주도와 덴마크 신재생에너지 기업 논의 예정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는 20일 오후(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CIP) 본사를 방문해 라스 거트 로스 CIP 국제협력 및 마케팅 총괄사장(오른쪽), 예스퍼 크래럽 홀스트 코펜하겐오프쇼어파트너스(COP)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대표(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4.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모아 육상으로 전달하는 송전 허브 인프라인 ‘에너지 아일랜드’ 조성에 대한 실무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덴마크를 방문 중인 제주도 대표단이 20일 오후(현지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CIP) 본사를 방문해 라스 거트 로스 CIP 국제협력 및 마케팅 총괄사장, 예스퍼 크래럽 홀스트 코펜하겐오프쇼어파트너스(COP)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대표와 면담을 갖고 탄소중립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제주도와 CIP·COP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아일랜드’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에너지 아일랜드는 현존하는 섬이나 인공 섬에서 여러 개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육상의 전력 수요 지역까지 전달하는 송전 허브 인프라다. 덴마크는 인공섬에서 송전뿐만 아니라 3기가와트(GW)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직접 설치하는 에너지 아일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덴마크 신재생에너지 기업에서 구상하는 에너지 아일랜드 조감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모아 유럽으로 보내기도 하고, 섬에서도 전기를 만드는 시스템이다. (출처=stateofgreen.com) 2024.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영훈 지사는 “CIP·COP의 에너지 아일랜드 구상은 대규모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하려는 제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예스퍼 크래럽 홀스트 COP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육지까지의 거리가 계속 늘어나면서 송전망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아일랜드의 중요성도 증가할 것”이라며 “에너지 아일랜드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까지 운송하면 전력을 케이블로 송전할 때의 20% 수준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CIP는 에너지 전문 투자사로 2023년 11월 기준 260억 유로(한화 약 38조 8,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COP는 CIP의 펀드로 해상풍력 개발 사업을 시행하는 상호 독점적 파트너다. 북미, 유럽, 아·태지역 등 전 세계에서 50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전남도(0.9GW)와 울산시(1.5GW)에서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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