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야화(晝煙夜火)' 강릉 소동산 봉수대서 두 번째 불 밝힌다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4. 9. 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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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외적의 침입 등 군사정세를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횃불과 연기를 올리던 봉수대 거화의식이 강원 강릉시에서 재현된다.

강릉시는 위급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낮에는 연기를, 밤에는 불을 올리던 '주연야화(晝煙夜火)'를 재현하는 '제2회 소동산 봉수대 거화의식 재현'을 오는 30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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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오는 30일 제2회 봉수대 거화의식 재현
포남2동 주민들 의지와 노력으로 복원
강릉시 소동산 봉수대. 강릉시 제공

과거 외적의 침입 등 군사정세를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횃불과 연기를 올리던 봉수대 거화의식이 강원 강릉시에서 재현된다.

강릉시는 위급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낮에는 연기를, 밤에는 불을 올리던 '주연야화(晝煙夜火)'를 재현하는 '제2회 소동산 봉수대 거화의식 재현'을 오는 30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소동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역사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돼 있다. 기단부가 남아있는 터가 보존돼 오다 지난 2008년 포남2동 주민들의 향토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의지와 노력으로 현재의 소동산 봉수대를 복원했다. 특히 경포 호수와 바다를 볼 수 있는 조망이 있어 도심 속에서 일출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도내 최초 봉수대 거화식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다도 시음 행사와 민요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봉수대 불을 올리는 거화식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시는 강원도 고시 제2015-194호로 최초 결정된 소동산 봉수대 일원을 대상으로 주민들과 함께 명소화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정순 포남2동장은 "강릉 유일의 봉수대인 만큼 거화식을 통해 향토 유적지의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야외무대와 쉼터, 벤치 등을 마련해 평소에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행사나 공연 시에는 관람석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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