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참석 해외 정상들, “해리스·트럼프, 만나줘”...정작 당사자들은 관심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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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 모여 중동 분쟁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현지 시각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트럼프는 이미 미국 대통령으로서 세계 각국 정상을 만난 경험이 있고, 해리스 역시 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150명 이상의 세계 지도자를 만났기에 외교 정책에 힘을 줘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 것도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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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 모여 중동 분쟁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현지 시각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유엔 총회에 모인 고위급 인사의 관심사 중 하나는 ‘차기 미국 대통령’이다. 이들은 차기 미국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려고 대기 중이다. 하지만 정작 해리스와 트럼프는 유엔 총회보다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경합주 유세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CNN에 따르면 22일 기준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만날 것으로 확정된 인물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뿐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해리스와 트럼프에게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해리스는 23일 워싱턴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중동의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해리스는 휴전과 인질 구출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정책을 어떻게 펼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 이외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이 계획돼 있다. 이 외에도 트럼프는 22일에 카타르 총리를 플로리다에 있는 자택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휴전 협상 중재국 중 하나다. 트럼프 캠프는 “사전에 발표하지 않은 세계 지도자와도 회동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CNN에 따르면 수십 개국의 공식 및 비공식 대표는 해리스는 물론 트럼프 캠프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 CNN은 “일부 국가는 회동을 확정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거나 변경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계 각국 지도자가 해리스, 트럼프와의 만남에 애를 쓰는 것과 달리 두 사람은 40여 일 남은 대선에 더 공을 들인다. 트럼프는 이미 미국 대통령으로서 세계 각국 정상을 만난 경험이 있고, 해리스 역시 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150명 이상의 세계 지도자를 만났기에 외교 정책에 힘을 줘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 것도 영향을 줬다. 여기다 미국 유권자들이 세계 문제보다 경제, 이민, 낙태 등 국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해리스와 트럼프가 유엔 총회에 관심을 크게 기울이지 않는 이유다. 해리스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갈 계획이 없다. 트럼프 역시 유엔 총회에 참석할지 미지수다.
한편, 미국 대선 후보가 선거 전에 외국 지도자들과 회동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지난 2016년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 페트로 포로셴코 다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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