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던지기 수법' 광주 118곳서 유통 일당…6200명 투약분 압수

전남경찰청, 집중 수사로 경기도 야산 매장된 103g도 압수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텔레그램을 이용해 62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유통·구매한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118곳에 필로폰 186.75g을 숨기고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A 씨와 구매자 6명 등 마약사범 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부터 4월 사이 광주 서구와 북구 일대 등 총 118곳에 필로폰을 은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광주시 118곳에 은닉돼 있는 필로폰 중 83.3g을 발견해 압수했다. 또 일당이 상선으로부터 추가 수수하려던 필로폰 103.4g을 경기도 소재 야산 중턱에서 찾아내 압수했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약 6억 2000만 원의 분량으로 62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A 씨는 탤레그램의 마약류 판매 채널을 통해 매수자들에게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상선으로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받은 필로폰을 소분, 광주 일대에 은닉했다. 마약류 광고를 보고 연락한 매수자들은 마약이 숨겨진 위치를 전달받아 매수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전남경찰청은 마약류 유통에 관여한 총책과 구매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총책 등 관계자를 검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SNS 등을 통해 유통되는 마약류 범죄 차단을 위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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