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노태문·이영희…삼성전자 임원 자사주 매입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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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한종희 부회장을 포함해 10명의 임원이 26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에 주요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선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고위 임원들의 잇딴 자사주 매입을 해당 기업 주가가 저점에 가깝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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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삼성전자 주가, 6만원 초반선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한종희 부회장을 포함해 10명의 임원이 26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지난 20일 자사주 5000주를 주당 6만4500원에 매입, 총 3억225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날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3000주, 최주호 베트남복합단지장(부사장)과 김대주 VD사업부 부사장도 각각 1500주와 5000주를 매입했다. 이날 네 사람이 매입한 금액만도 약 10억원에 달한다.
지난 7월 8만원대를 찍으며 '10만 전자'를 넘봤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부터 급락하며 6만원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6만2400원으로 6만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이에 주요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선 모양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사주 7억3900만원어치인 1만주를 사들였으며, 노태문 사장은 9일 5000주를 3억4750만원에, 12일에는 박학규 사장이 6000주를 4억110만원에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고위 임원들의 잇딴 자사주 매입을 해당 기업 주가가 저점에 가깝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상대적으로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임원들이 앞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봤다는 것이다. 주식을 사들인 뒤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경영 성과를 낼 것이라는 주가 부양 의지로도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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