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영구채 발행 도입 내부 검토 중…결정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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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초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LH는 23일 설명자료를 내고 "공사 재무구조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나 현재 발행 여부 및 금리 등 발행조건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더라도 민간 채권시장에 영구채를 푸는 형식이 아니라 기금 내 융자 방식"이라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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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및 정부 지원 수입 감소' 리스크 제시
"부채비율 목표 2027년 208%→2028년 233%로"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초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LH는 23일 설명자료를 내고 "공사 재무구조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나 현재 발행 여부 및 금리 등 발행조건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LH의 '2024~2028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는 재무가 악화될 경우 대응방안 중 하나로 신종자본증권 도입안이 포함됐다. 신종자본증권은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이며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지급하는 영구채로 분류된다.
LH는 부동산 경기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장기화에 따른 토지대금 연체·해약 등 경기 침체를 재무리스크 요인으로 거론했다. 주택도시기금 재정지원단가 인상 수준과 연차별 정부 지원 변동 등에 따라 수입이 줄어들 경우 채권발행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처럼 재무상황이 악화될 때에는 ▲분야별 리스크 감지 체계 수시 가동을 통한 리스크 대응 ▲장기 미매각 재고·유휴자산 매각 촉진 등 유동성 확보 ▲사업성 악화 지구 중점 관리 ▲용적률 확대 등 토지이용계획 효율화를 통한 수익기반 확대 ▲임대료체계 개선 등 임대손익 관리 ▲신종자본증권 발행 관련 정부 협의 지속 추진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LH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더라도 민간 채권시장에 영구채를 푸는 형식이 아니라 기금 내 융자 방식"이라고 부연설명했다.
LH는 3기 신도시 사업을 주도하는 동시에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세사기 피해 지원 등을 위한 신축 매입임대주택 확충에 동참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빌라 등 비아파트 신축매입임대주택을 무제한 사들일 방침인 만큼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LH 부채는 약 153조원, 부채비율은 218%로, LH는 2028년 기준 236조1000억원으로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H는 부채비율 목표를 '2027년 208%'에서 '2028년 233%'로 변경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LH 현재 부채는 218%이며, 금융권 부채 88조3000억원 중 기금이 45조원, 사채 비금융이 40조원이 안 된다"면서 "LH는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부채를 끌어서 자산을 취득하는 구조로, 토지를 매입해 5~6년 후 가공을 거쳐 매각하면 (부채가) 회수된다. 국민이나 정부가 우려할 수준의 부채는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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