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더 인플루언서', MC 아니어서 끌렸다"

구지윤 인턴 2024. 9. 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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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인플루언서'에 참가자로 나타나 화제를 모았던 배우 장근석(36)이 솔직한 출연 후기를 남겼다.

77인의 참가자 중 하나였던 배우 장근석은 이미 오랜 기간 연예계에서 배우와 가수로 활약해 왔기 때문에 '더 인플루언서'의 다른 출연자들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 '제가 섭외에 응한 이유는요.. 더 인플루언서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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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공개된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 참여한 장근석
"MC섭외가 아니어서 마음 이끌려…나도 1세대 인플루언서"
아쉬운 점도 지적해…"후반 라운드는 본질 변화된 것 같아"
[서울=뉴시스] 배우 장근석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 2024 .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인플루언서'에 참가자로 나타나 화제를 모았던 배우 장근석(36)이 솔직한 출연 후기를 남겼다.

'더 인플루언서'는 국내 인플루언서 77명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찾는 소셜 서바이벌이다. 모든 참가자의 팔로워 수를 합산하면 무려 1억 명이 넘는 규모다.

지난 8월 6일 공개된 직후 이틀 만에 전 세계 6개국 차트 톱 10에 진입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77인의 참가자 중 하나였던 배우 장근석은 이미 오랜 기간 연예계에서 배우와 가수로 활약해 왔기 때문에 '더 인플루언서'의 다른 출연자들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그는 '프로듀스101', 'SBS 인기가요', '리본'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한 바 있는 베테랑 방송인이기도 한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 '제가 섭외에 응한 이유는요.. 더 인플루언서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먼저 "당연히 내가 MC인 걸로 기획안이 들어온 줄 알았다"며 "(MC가 아닌 인플루언서 참가자로 섭외가 들어와) 유니크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기획안을 정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나는 1세대 인플루언서"라며 참가에 자신이 있었다고도 했다.

실제로도 그는 첫 회차에 MC로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다. 모든 참가자가 무대 위에 오른 뒤 장근석은 두 손에 큐 카드를 들고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내가 나온다고 하면 누구나 다 MC라고 예상을 하지 않겠나. 그래서 발칙한 그런 오프닝을 만들어본 것"이라며 웃었다.

장근석은 1라운드, 2라운드에서 인플루언서의 자질을 증명해 보이며 생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자신을 제외한 인플루언서 전원에게 '싫어요'와 '좋아요'를 많이 받아야 유리했던 1라운드에선 압도적으로 많은 '싫어요'를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참여자를 많이 이끌어내야 했던 2라운드에서 먹방을 선택했다. 다소 평이한 방송 주제임에도 전 세계 팬들을 모으는 데 성공, 아슬아슬하게 생존에 성공했다.

그는 2라운드를 회상하며 "되게 절박했다 막 카운팅이 되고 실시간으로 떨어지고 붙다 보니까. 방송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턱걸이로라도 살아남아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원과 함께 2인 1조로 '인스타 피드 꾸미기'를 진행했던 3라운드에서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같은 팀원이었던 코스튬 플레이어 '마이부'가 과감한 노출을 시도했지만 피드 판정단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다.

한편 장근석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용기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인플루언서가 앞으로 가지게 될 영향력, 많은 팔로워에게 자신의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도 짚었다. 해당 프로그램의 후반 라운드가 인플루언서의 자질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그는 "다음 미션으로 진행될수록 그 본질이 변화된 건 아닐까 (했다). 개인의 창작이나 능력으로 사람들을 자극하고 시선을 모아야 하는데 '몇 번째 댓글을 다는 분에게 현금을 주겠습니다' 라든가, 뭐 이런 부류의 자극적인 것들, 본질에서 멀어진 이런 부류의 것은 본질과는 달라진 게 아닐까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근 장근석은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긍정적인 사고가 뇌를 지배하도록 셀프 가스라이팅을 한다"며 자신만의 멘탈 관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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