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큰손'은 4050…"과세 시 연 최대 1조 확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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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10억원 이상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일명 '큰손'들은 405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고액 계좌의 평균 투자액은 94억5000만원에 달했다.
이들 소액 계좌의 평균 투자액은 65만원이었다.
반면 10억원이 넘는 초고액 계좌는 총 3400여개로 이들의 총 투자액은 32조1279억원, 계좌 하나당 평균 보유액은 94.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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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보유 규모는 50대가 148억원으로 최대
안도걸 의원 "과세 시 최대 1조원 세수확보 기대"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10억원 이상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일명 ‘큰손’들은 405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고액 계좌의 평균 투자액은 94억5000만원에 달했다. 과세가 이뤄질 경우 연간 최대 1조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0만원 이하를 투자한 계좌 수가 전체 92% 를 차지했다. 이들 소액 계좌의 평균 투자액은 65만원이었다. 반면 10억원이 넘는 초고액 계좌는 총 3400여개로 이들의 총 투자액은 32조1279억원, 계좌 하나당 평균 보유액은 94.5억원이었다. 전체 계좌의 0.04%에 불과한 이들은 전체 투자액의 절반 가까운 47%를 보유해 주식시장 보다 쏠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를 수십억 원대 규모로 할 경우 10%의 수익만 얻는다 해도 수억원의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이로 인한 양도소득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체이널리스’(chainalysis) 조사에 따르면 2023 기준 우리나라의 가상자산 소득 추정치는 10.4억달러(한화 1.4조원)로 세계 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이었던 지난 2021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39.3억달러 (한화 5.2조원 ) 규모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 의원은 가상자산 소득금액에 대한 20% 과세가 시행된다면 연간 2500억원~1조원 가량의 세수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안도걸 의원은 “코인은 과거 투기자산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블록체인과 같은 미래기술산업의 핵심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2022년 시행예정이었던 가상자산 소득 과세가 준비 미흡을 이유로 3년째 유예되고 있어 안타깝다. 보편적인 투자 대체 자산으로 자리잡은 가상자산이 범죄 등에 악용되지 않고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당국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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