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의 자부심과 감격 “에티하드에서 10명이 55분간 막은건 기적, 자랑스럽다”

양승남 기자 2024. 9. 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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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23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42)이 수적 열세에도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맞아 무승부를 거둔 선수단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아스널은 23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은 전반 9분 만에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칼라피오리와 마갈량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퇴장을 당하는 엄청난 악재를 맞았다. 후반 45분 내내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견뎌야 했다.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에 존 스톤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아스널 수비진의 조직력과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선방 등 팀의 수비력은 견고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23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부카요 사카에게 전술을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 선수들이 정상적인 조건(11대11)에서 경기를 하는 방식은 훌륭했다. 쉽지 않았지만 그래서 시작하고 40분 여의 경기 동안 밀리지 않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리고 나서 (트로사르의 퇴장으로) 55분 동안 10명으로 경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우리는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이것은 이미 기적이다. 우리가 이뤄낸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우리 선수들의 강인한 성격을 말해주고, 나는 그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왼쪽)이 23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무승부로 마친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53분까지 긴 시간을 버텨냈다. 후반 55분으로 갔을 때 실점하며 (승리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러웠던 것은 맞다. 하지만 오늘 선수들과 그들이 맨시티와 경쟁한 방식에 대해 이보다 더 이상 자랑스러울 수 없다”라고 선수단에게 극찬을 보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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