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결제" 상반기 간편지급 일평균 9392억원… 11% 늘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이 1년 전과 비교해 11% 늘었다./그래픽=머니S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이 1년 전과 비교해 11% 늘어난 93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9392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 역시 13% 늘어난 2971만건으로 집계됐다.

간편지급·간편송금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2015월 이후 비밀번호, 생체 정보 등의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지급 및 송금 서비스다.

한은은 '간편결제' 지급결제제도상 '지급-청산-결제' 중 지급단계에 해당하므로 명확한 용어 사용을 위해 종전의 '간편결제' 대신 '간편지급' 이라는 용어를 사용 중이다.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 중 전자금융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49.6%)을 차지했으며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선불금 기반 간편지급 이용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전자금융업자 등의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도 하루 평균 898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5% 증가, 이용 건수 역시 708억원으로 16.1% 늘었다.

올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금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9% 늘어난 1조1520억원을 기록했다.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3239만건으로 12.7%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계좌연동 등을 통해 사전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요금 등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전자금융업자 이용규모가 간편지급 및 간편송금 서비스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 지속했고 금융회사 이용규모는 트래블 체크카드로 불리는 외화 환전서비스 이용 확대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트래블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하루 평균 74억원에서 하반기 150억원으로 증가. 올해 상반기에는 197억원까지 급증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이용액은 일평균 1조3651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15.2%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2886만건으로 15% 늘었다. 기업회생신청으로 4월부터 조사에 빠진 티몬과 위메프 등의 제외한 수치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및 계좌이체 지급대행이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지급대행이 배달 등 용역대금 및 도소매 판매대금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물품수령 확인과정 등을 통해 거래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한 이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75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7% 늘었다. 이용건수는 393만건으로 22.9% 증가했다.

이외 아파트 관리비나 전기·가스 요금 납부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액은 7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9%, 이용건수는 29만건으로 8.4% 각각 증가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