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해소될까… 의협, 한동훈 이어 이재명과도 비공개 만남

김인영 기자 2024. 9. 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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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가 여·야 대표와 각각 비공개로 만났다.

의협 지도부가 여·야 대표와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했지만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고 이해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대생이 빠져 있어 의정 갈등 해소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협은 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의사를 공식화한 후 의대 증원으로 인해 촉발된 의료 공백 사태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일정 부분 잠재우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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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와 여·야 대표의 만남이 의정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임현택 의협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위해 당대표실로 향하는 모습. /사진=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가 여·야 대표와 각각 비공개로 만났다. 의·정 갈등 해소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선 의·정 갈등 해소 실효성은 미비할 것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의협 지도부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약 1시간50분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 또 지난 19일 임 회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의협 지도부가 여·야 대표와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했지만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고 이해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대생이 빠져 있어 의정 갈등 해소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협은 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의사를 공식화한 후 의대 증원으로 인해 촉발된 의료 공백 사태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일정 부분 잠재우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협·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대한의학회 등 8개 단체는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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