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안고 엘베 탔더니 내리라는 이웃…"사람 우선" vs "유별나네"

신초롱 기자 2024. 9. 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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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이웃으로부터 내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반려견 주인의 사연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글을 본 대다수 누리꾼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공용시설에 강아지를 위협적이라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우선인 게 당연한 거 아니냐. 강아지가 더럽다거나 그냥 싫어서 타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이해해 주고 잠시 기다려주는 배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엘리베이터는 금방 내려오니까 조금만 양보하면 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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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반려견과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이웃으로부터 내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반려견 주인의 사연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엘리베이터에 강아지 안고 같이 타지 말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아파트에 살고 강아지 키우고 있는 사람이다. 종은 푸들이다. 강아지는 중학생 아들이 매번 저녁쯤에 산책시키러 나간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아들 말에 의하면 산책시키고 1층 엘리베이터 탈 때 어떤 할머니가 개가 무섭다고 아들한테 자기가 먼저 올라갈 테니 자기가 올라간 후 엘리베이터를 타라고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아들한테 강아지 안고 탔냐고 물었더니 '강아지 안고 탔고 짖지도 않고 으르렁대지도 않았다는데 유독 그 할머니만 만나면 아들에게 엘리베이터 같이 타지 말라고 한다더라"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서너 번 정도 되는 거 같은데 사람이 동물보다 우선이고 더 중요한 것도 알기에 우리 개가 남에게 짖기라도 하면 아들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가르쳤지만 이런 경우는 그 할머니가 타지 말란다고 그대로 내버려둬야 맞는 거냐"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좀 화가 나고 기가 찬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자문 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글을 본 대다수 누리꾼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공용시설에 강아지를 위협적이라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우선인 게 당연한 거 아니냐. 강아지가 더럽다거나 그냥 싫어서 타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이해해 주고 잠시 기다려주는 배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엘리베이터는 금방 내려오니까 조금만 양보하면 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무서우면 본인이 나중에 타고 오든가. 왜 견주보고 다음 거 타래", "안고 타고 짖지도 않고 순하게 있었다는데. 유별나다", "강아지가 아니라 애라고 생각해 봐라", "개를 키우는 것도, 개를 무서워하는 것도 잘못이 아니니 먼저 온 사람이 먼저 타면 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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