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 규모’ 제주도 금고 누가 맡나…농협·제주은행 유치전

허호준 기자 2024. 9. 23.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해 8조원이 넘는 제주도 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돼 금고 유치 경쟁이 본격화한다.

제주도는 올해 말 도 금고 운영 약정이 끝남에 따라 도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한 금고 지정 신청 공고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최명동 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도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의를 거쳐 지역사회 발전과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금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도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 공고에 들어간 가운데 농협은행과 제주은행이 금고 유치를 위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허호준 기자

한해 8조원이 넘는 제주도 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돼 금고 유치 경쟁이 본격화한다.

제주도는 올해 말 도 금고 운영 약정이 끝남에 따라 도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한 금고 지정 신청 공고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도 금고 운영을 놓고 경쟁을 벌여온 NH농협은행과 제주은행이 올해도 1금고 선정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제주도 금고 지정은 ‘제주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뤄지며,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도 금고로 지정된 금융기관은 내년 1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4년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금고로 지정된 금융기관은 제주도 자금 관리, 각종 세입금의 수납 및 이체, 세출금의 지급, 세입세출외 현금의 수납 및 지급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도는 오는 25일 금고 지정 사전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금고 지정 제안서를 접수한다. 올해 제주도 예산 규모(본예산 기준)는 8조5737억원으로, 이 가운데 일반회계 5조8139억원, 특별회계 1조3965억원, 기금 1조3633억원이다.

도는 다음달 말 제주도 금고지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가 결과 1순위 금융기관을 1금고(일반회계, 기금 3개)로, 2순위 금융기관을 2금고(특별회계 18개, 기금 18개)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 금고는 제주은행이 1996년부터 2002년까지 6년 동안 1금고를 맡아 일반회계를 운영해왔었다 2002년 5월 제주은행이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제한 경쟁방식을 통해 금고를 선정해왔다. 2003년부터 농협은행이 지금까지 21년 동안 1금고를 맡아왔다.

최명동 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도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의를 거쳐 지역사회 발전과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금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