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외교관 차량행렬에 폭탄테러…“경찰 1명 사망”

김서영 기자 2024. 9. 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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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도시 페샤와르에서 북쪽으로 250㎞ 떨어진 도로에서 외교관의 차량 행렬을 노린 사제폭탄이 터져 경찰관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외교관 차량행렬을 겨냥한 폭탄 공격이 발생해 경찰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북서부 도시 페샤와르에서 북쪽으로 250㎞ 떨어진 관광지 도로변에 매설된 사제폭탄이 터졌다. 이로 인해 외교관 차량행렬을 경호하며 앞서가던 경찰차가 피해를 입어 경찰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도네시아, 포르투갈, 카자흐스탄 등 파키스탄 주재 각국 외교관들의 차량행렬은 무사했다. 외교관 약 12명은 지역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해 관광진흥을 위한 회의 장소로 이동 중이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이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무사히 돌아갔다.

파키스탄 경찰은 원격 조정으로 폭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공격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없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는 인접국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2021년 8월 재집권한 이후 테러 공격이 급증하는 추세다. 파키스탄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파키스탄 국내에서 테러로 930명이 숨졌고 2000여명이 다쳤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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