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시, 신명나게 화합하는 ‘밀양 감내게줄당기기’ 재현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2024. 9. 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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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는 9월22일 영남루 마당에서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감내게줄당기기' 재현 공연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밀양시에 따르면 감내게줄당기기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좋은 게잡이터를 차지하기 위한 줄싸움이 변형된 놀이에서 시작됐다.

밀양시는 감내게줄당기기 재현공연을 시작으로 자유분방하고 즉흥성이 돋보이는 부산 동래학춤과 서민 풍자와 익살스러움을 갖가지 춤으로 표현한 밀양백중놀이 합동 공연을 진행했다.

밀양시는 관내 내일동에 있는 밀양관아를 혼례식장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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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전통 혼례 지원 사업 연말까지 상시 운영
밀양시, 찾아가는 지적 재조사 현장민원실 운영

(시사저널=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경남 밀양시는 9월22일 영남루 마당에서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감내게줄당기기' 재현 공연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밀양시에 따르면 감내게줄당기기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좋은 게잡이터를 차지하기 위한 줄싸움이 변형된 놀이에서 시작됐다. 게의 등처럼 생긴 둥근 원줄에다 5개의 줄을 달고 한 줄에 5명씩 어깨에 걸고 엎드려 줄을 끌어 승부를 내고 경쟁 후에 서로 화합해 판굿을 벌이는 것이 감내게줄당기기의 대표적 특징이다.

밀양시는 감내게줄당기기 재현공연을 시작으로 자유분방하고 즉흥성이 돋보이는 부산 동래학춤과 서민 풍자와 익살스러움을 갖가지 춤으로 표현한 밀양백중놀이 합동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공연 막바지에는 놀이꾼들과 구경꾼들이 어울려 즐기는 화합 한마당을 펼쳐 모두가 함께하는 흥겨운 전통 놀이 축제를 선보였다.

공연을 처음 관람한다는 박모씨(38. 대구광역시)는 "우리의 소중한 무형유산이 이렇게 흥미로운지 몰랐고,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무형유산의 매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자랑스러운 밀양의 무형유산 공연을 통해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과 관람객이 하나가 되어 즐기고,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무형유산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월22일 영남루 마당에서 열린 2024 감내게줄당기기 재현공연 현장 ⓒ밀양시

◇ 밀양시, 전통 혼례 지원 사업 연말까지 상시 운영

경남 밀양시는 밀양 관아에서 전통 혼례를 원하는 희망자 신청을 올해 연말까지 상시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밀양시는 전통문화 가치 확산과 이색적인 관광콘텐츠 사업 확보를 목적으로 전통 혼례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또 고유의 전통 혼례 문화를 보전·전승하고, 다문화가정과 저소득 계층의 경제적 부담도 덜고자 이번 지원사업을 기획했다.

밀양시는 관내 내일동에 있는 밀양관아를 혼례식장으로 제공한다. 또 혼례복과 방명록, 꽃장식, 인건비, 초례상 차림(기본) 등 100만원 내에서 전통 혼례 비용을 지원한다. 지역 제한 없이 미혼자·재혼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밀양 관아 한옥 마당에서 전문가가 혼례를 진행하며 고유의 전통의식을 재현해 다문화가정 등 국제결혼 커플들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경 관광진흥과장은 "밀양 관아의 멋을 알리고 한국의 미를 담은 전통 혼례를 지원해 전통문화 계승뿐만 아니라, 하객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통해 밀양의 이색적인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밀양 관아에서 열린 전통혼례 현장 ⓒ밀양시

◇ 밀양시, 2024년 찾아가는 지적 재조사 현장민원실 운영

경남 밀양시는 9월26일까지 2024년 지적 재조사 사업지구인 교동1지구 외 7개 지구의 마을회관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한다. 지적 측량에 따른 경계 협의와 해당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서다.

23일 밀양시에 따르면, 시는 해당 토지소유자의 시청 방문에 따른 불편을 덜기 위해 이번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운영한다. 지적 재조사 측량 결과와 드론 촬영 영상을 활용해 토지소유자의 요구사항이나 궁금증을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에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밀양시는 현장민원실 운영 기간에 참석하지 못한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전일정 협의 후 시청 민원지적과에서 지적 경계와 여러 사항에 대해 상세히 안내한다. 이어 경계 설정이 완료되면 토지소유자의 의견제출과 이의신청의 과정을 거쳐 경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주영홍 민원지적과장은 "지적 재조사 사업이 완료되면 이웃 간 경계분쟁 해소는 물론 토지의 이용 가치 상승 및 시민의 재산권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한 내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토지소유자들의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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