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24시]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 내달 10~12일 3일간 개최
"환경 의제 일깨운 대한민국 생태 회복 성공모델" 공유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시흥시는 시화호의 가치 제고를 위한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를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시화호 거북섬에서 개최한다.
이덕환 시흥시 환경국장은 2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기적의 시화호, 미래를 여는 물결이 되다'를 슬로건으로 '2024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조성 30주년을 맞이한 시화호를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기 위해 시화호 권역 기관과 함께 다양한 기념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행사는 시화호 기념 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경기도가 지난달 27일 10월 10일을 시화호의 날로 지정하면서 이번 기념행사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
이 국장은 "시화호는 개발 우선 사회에 전국민적으로 환경 의제를 일깨워 준 곳이다. 또 대한민국 생태 회복의 성공모델이자 개발과 보존의 대립을 '상생과 협력'의 역사로 간직한 곳"이라며 "이번 행사는 이러한 시화호의 역사와 환경적 가치를 더 널리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 행사로는 시화호의 학술적 측면을 조명하는 국내외 학술행사가 열리며, 시화호 사진 전시, 환경 골든벨, 시화호 역사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연령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행사는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제36회 시흥시 시민의 날 기념식 등과 연계 개최한다.
시화호를 재탄생시킨 협력적 거버넌스의 의미와 역량을 재현하고, 생명과 화합의 시화호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취지다.
지속가능발전을 고민하는 학술대회, 포럼을 비롯해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시민들을 위한 행사 등도 함께 펼쳐진다.
방문객이 시화호의 아름다운 경관과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제공된다.
행사 기간 내 시화호에서는 요트, 보트, 카약, 패들 보트 등 700여 명이 참여가능한 해양레저 체험이 진행되고, 시화호 일출, 일몰과 함께하는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투어), 태양광자동차 제작 체험, 거북섬 걷기 한마당 등이 열린다.
또한 개·폐막 공연, 물길 따라 버스킹, 건축문화제, 거북섬 사계절 축제와도 연계해 많은 시민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국장은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시화호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흥시, 경기도, 시화호권 기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시화호가 세계 속의 시화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 꾸미청소년문화의집, '가치 있는 참여 펀딩' 진행
(재)시흥시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꾸미청소년문화의집이 서해고등학교 청소년들과 함께 시흥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가치 있는 참여 펀딩' 아이템을 '텀블벅'에 게시 중이며, 펀딩은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가치 있는 참여 펀딩'은 2022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활동 우수프로그램으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해고등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시흥시 청소년들이 시흥시가 지닌 지역적 가치를 발견하고 청년 멘토들과 협력해 관련된 펀딩 아이템을 기획·제작해 지역사회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에 앞장섰다.
청소년들이 기획한 펀딩 아이템으로는 △해미팀 '해로토로 키링' △채하팀 '오이도 무드등과 엽서' △정하팀 '연꽃 팔찌와 노리개' △9경거리팀 '시흥 9경 엽서와 마그넷'이 있다.
꾸미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이번 펀딩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시흥시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제작한 펀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에서 '시흥'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 소래빛도서관, 24일 '9월 독선생 고전강의' 운영
시흥시 소래빛도서관은 오는 24일 저녁 7시에 '9월 월간 독선생 고전강의-'나였던 그 아이'가 아닌 '나인 그 아이'는 어디에 있는가?'를 운영한다.
매월 1회 열리는 '월간 독선생 고전강의'는 고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하는 특강이다.
이번 9월 강연에서는 누구나 접해봤을 생텍쥐페리의 고전 소설 '어린왕자(Le Petit Prince)'를 중심으로 왜 이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는지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연에 나설 인문학자 김경집 작가는 고전의 내, 외부적 요소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신선한 강연으로 참여자를 안내한다.
김경집 작가는 '어린왕자'를 '나'와 연결해 내적 성찰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책을 읽는 과정에서 오감을 깨우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작가는 고전과 인문학 분야에서 4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으며, 저서로는 '고전, 어떻게 읽을까?',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등이 있다.
시민 누구나 강연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50명의 강연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신청은 시흥시 도서관 누리집 및 홍보물의 큐아르(QR) 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월간 독선생 고전강의'는 12월까지 매월 1회 새로운 고전으로 진행된다. 10월 강연은 22일 저녁 7시에 '세일즈맨의 죽음'을 중심으로 희곡을 읽는 새로운 방식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강의 신청은 전월 마지막 주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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