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르네상스' 이후…수달 돌아오고 생태종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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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를 계기로 한강 고수부지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기 시작한 지 15년 만에 한강의 생물종이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르네상스로 자연성 회복의 단초를 마련했다면, 앞으로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한강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 생태계 복원을 이뤄내 더 다양한 생물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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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를 계기로 한강 고수부지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기 시작한 지 15년 만에 한강의 생물종이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남아있는 4.2km 구간도 내년까지 자연형으로 복원해 복원률을 9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의 자연형 호안 복원이 본격화된 이후 2005년 85만 그루였던 나무 수는 올해 365만 그루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생물종도 2007년 1608종에서 2022년 2062종으로 늘어나며 수달, 삵, 맹꽁이, 황조롱이, 수리부엉이 등 천연기념물과 보호야생생물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시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자연형 복원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어류 산란 공간이 확대되고, 수달 등 포유동물의 이동 경로와 은신처가 마련되면서 생물종이 더욱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계 내 한강변 호안은 82km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복원 가능한 구간은 57.1km 정도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86%인 49.5km가 완료됐고, 남은 4.2km 구간은 내년까지 흙, 자갈, 수생식물 등을 식재해 복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강 생태공원 5곳을 각 지역의 환경적 특성에 맞게 재조성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된 암사생태공원, 난지생태습지원, 강서습지생태공원 등은 침수로에 쌓인 퇴적물을 제거하고 적정 수심을 확보해 생태적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는 수달을 위한 모래톱 공간을 확장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기존의 한강공원 수영장에서도 콘크리트를 걷어내는 작업이 예정돼 있다. 앞서 서울시는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기존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녹지공간을 확보한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새롭게 조성했고, 앞으로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도 같은 방식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르네상스로 자연성 회복의 단초를 마련했다면, 앞으로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한강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 생태계 복원을 이뤄내 더 다양한 생물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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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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