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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23일 오전 첫 전원위원회를 열고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을 선출했다.
송기춘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특조위는 그 출발이 지연된 만큼 더욱 철저하게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참사의 발생 원인을 비롯한 구체적인 실체를 엄밀히 조사하고 국가기관이 취한 조치의 적절성 및 책임 여부를 밝히고, 피해 실태와 지원 대책을 점검해 유족과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법 통과 4개월여 만에 첫 회의…송기춘 위원장 선출 "진실 철저하게 규명해 안전한 사회 만들 것"
(서울=뉴스1) 황기선 이승배 구윤성 기자 =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23일 오전 첫 전원위원회를 열고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지난 5월 2일 국회를 통과한지 4개월여 만에 열린 첫 회의다. 참사가 발생한지는 약 2년 만이다.
송기춘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특조위는 그 출발이 지연된 만큼 더욱 철저하게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참사의 발생 원인을 비롯한 구체적인 실체를 엄밀히 조사하고 국가기관이 취한 조치의 적절성 및 책임 여부를 밝히고, 피해 실태와 지원 대책을 점검해 유족과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같은 참사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제반 절차의 수립과 진행 과정에 정부와 국회가 각별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내년에는 희생자와 유족의 원이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 유족과 피해자의 아픔을 함께하며 위로가 되겠다"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가해진 부당한 비난과 혐오의 화살을 멈추게 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참사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이 아픔의 굴레를 벗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회의가 끝난 후 특조위는 서울 중구 을지로 부림빌딩 내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기억공간인 '별들의 집'으로 이동해 희생자 159명의 사진을 한 장씩 눈에 담았다.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특조위를) 22개월 동안 기다렸다"며 "오늘에야 비로소 뭔가 막혔던 가슴을 풀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가슴이 뭉클하고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앞으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제든 유족들이 위원회를 찾아오면 말씀을 나눌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