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의회, 빛축제·정원박람회 예산 갈등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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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 빛 축제 등 최민호 세종시장의 역점 사업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가운데 의회와 세종시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최민호 시장과 임채성 시의회 의장은 23일 열린 제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설전을 주고받는 등 갈등을 그대로 노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시의회 앞에서는 금강수변상가연합회 회원 등 시민 100여 명이 모여 빛 축제와 정원박람회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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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 빛 축제 등 최민호 세종시장의 역점 사업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가운데 의회와 세종시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최민호 시장과 임채성 시의회 의장은 23일 열린 제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설전을 주고받는 등 갈등을 그대로 노출했다.
이번 임시회는 세종시가 삭감된 추경 예산안을 다시 제출하며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최 시장은 시장 연설과 제안을 통해 국제정원 도시박람회는 단순한 행사성 사업이 아닌 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빛 축제에 대해서도 "겨울철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예산의 재반영을 호소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앞서 제91회 임시회 2회 추경에서 전액 삭감된 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 14억 여 원과 빛축제 개최를 위한 문화관광재단 관광 활성화 지원금 6억 원이 담겼다.
하지만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일부 민주당 시의원들이 사업 실효성과 시의 협치 노력 부족 등을 재차 지적하고 나섰다. 김현미 의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중히 의결하고 삭감한 예산을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아 그대로 재편성해 다시 제출하는 것은 의회 예산 통과를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유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이 발언 기회를 요청했으나, 임 의장은 이를 거절했다. 최 시장은 물러서지 않고 발언 기회를 재차 요청했고, 임 의장도 "발언은 의원만 허가되기 때문에 권한을 드리기 어렵다"며 거듭 거절하면서 설전이 이어졌다.
이후 임 의장은 오후 4시까지 정회를 선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시의회 앞에서는 금강수변상가연합회 회원 등 시민 100여 명이 모여 빛 축제와 정원박람회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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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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