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AI가 바꿀 한국 에듀테크 미래 본다
인공지능(AI)이 바꿔놓을 한국 에듀테크 시장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3일 막을 올렸다. 25일까지 사흘간 'AI가 이끄는 에듀테크의 미래(The Future EDtech Powered by AI)'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3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새로운 에듀테크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정부가 주도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민관이 협업해 행사를 준비했다.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주관한다.
국내외 에듀테크 기업, AI기술 활용 제품·서비스 선보여
이번 행사는 국내외 기업의 에듀테크 제품·서비스 전시관을 중심으로 수출상담회, 생성형 AI 활용 대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전시관에서는 AI 기술, AI 학습 콘텐츠, 확장현실(XR)·가상현실(VR) 등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첨단교육 디바이스 등 에듀테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AI가 교육시장의 큰 물줄기를 바꿔놓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면서 “에듀테크 산업 성장을 위해 에듀테크에 특화된 AI 기술확보, AI 에듀테크 생태계 활성화 및 시장 창출, 올해 안에 에듀테크 산업 지원을 위해 현행 이러닝산업법의 전면 개편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에듀테크관에서는 참관객이 직접 에듀테크 제품을 살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에듀테크 인증제품을 검색해 본 뒤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부스에서 참여를 마친 참관객에게는 K-오픈배지를 발급한다.
서울시 교육청관은 AI교육, 디지털리터러시 등 교육혁신 정책과 우수 사례를 소개한다.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교육 현장과 에듀테크 민간 부분이 본격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낼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다양한 에듀테크 도구들이 교육 현장의 성장을 위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 체험하는 ‘AI 디지털교과서’
2025학년도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교육부 정책홍보관(이노베이션관)에서는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의 주요 정책을 살펴보고 AI 디지털교과서 시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K-디지털 교실'에서는 디지털 기반 수업 시연이 열린다. 교사들의 수업 사례뿐 아니라, 에듀테크 소프트랩 참여 기업의 실증 사례도 소개한다. 에듀테크 기업 전시관 내 소규모 교실에서는 '선생님의 상상을 실현해 드려요', '에듀테크, 증거를 보여줘!'를 주제로 다양한 기업 발표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둔 가운데 교사들이 AI 디지털교과서를 미리 체험하고 수업에 사용할 다양한 에듀테크를 발굴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관리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대표교사 등이 학교에 필요한 에듀테크 제품을 보다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학교-기업 만남의 장(미트업·MeetUP)도 운영한다.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는 “공교육 혁신을 지원하는 에듀테크가 더 많이 개발될 수 있는 공교육 중심의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에듀테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 신기술·교육 콘텐츠 선봬…AI통한 교육 현장 변화
국내 에듀테크 기업도 다양한 신기술과 교육 콘텐츠를 선보인다.
웅진씽크빅은 공교육 AI 코스웨어 스마트올 AI 학교 수학, 글로벌 증강현실 독서 솔루션 AR피디아, 생성형 AI 메타버스 스피킹 서비스 링고시티 등 다양한 에듀테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아이스크림 교과서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QR 콘텐츠를 미리 체험하고, 전자저작물 샘플과 교육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은 이미지 생성, 손 글씨 인식 및 분석 등 아이스크림미디어가 개발한 다양한 AI 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천재교육은 AI 기술을 통해 변화할 공교육 현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AI 기반 학습 환경은 물론, 수업 준비부터 진행, 평가까지 단계별로 AI 코스웨어를 경험할 수 있다.
테크빌 교육은 에듀테크 활용 플랫폼 '체더스'를 선보인다. 체더스에 입점한 국내외 주요 에듀테크 상품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교과 수업 사례를 제시한다.
이형세 한국디지털교육협회장은 “올해 행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기에 국내 에듀테크 기업에 다양한 기회가 마련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아시아에듀테크써밋(AES) 컨퍼런스&어워즈'도 진행됐다. AES는 아시아 교육산업과 에듀테크 산업 간 협력과 발전을 논의해 온 협의체다. 일본,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에듀테크 협의체 의장 및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AES어워즈에서는 혁신제품 분야 '골드' 비상교육 마스터케이(master k), '실버' 잉글리쉬윙의 잉글리쉬윙 앤 루체테 글로벌 캠퍼스, '브론즈' 소프트제국 케이오픈배지가 선정됐다. 국제 공헌 분야 '골드' 윤훈섭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제너럴 파트너, '실버' 노원석 레코스 대표, '브론즈' 이대현 인튜브 대표가 수상했다.
AES컨퍼런스에서는 황대준 성균관대 교수가 'AES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 협력의 집합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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